[K리그1 9R] '남태희 K리그 데뷔골' 제주SK, 포항에 2-0 승...'분위기 반전 성공'
입력 : 2025.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SK FC가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격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제주SK는 4월 20일(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신인 김준하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내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고, 남태희는 후반 33분 기다리고 기다렸던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7월 제주SK 유니폼을 입었던 남태희는 이날 경기 전까지 K리그1 16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이날 승리로 10위 제주SK는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서 탈출하며 3승 2무 4패 승점 11점을 확보하며 9위 포항(승점 12점)에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질주했던 포항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다.

홈팀 제주SK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유인수-유리-김준하, 김건웅-남태희-이창민, 김륜성-송주훈-임채민-안태현, 김동준(GK)이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포항은 4-4-2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이호재-홍윤상, 주닝요-오베르단-신광훈-백성동, 이태석-한현서-전민광-강민준, 황인재(GK)가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제주SK가 포항의 골문을 뒤흔들었다. 유인수가 내준 볼을 이어 받은 김준하가 한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제주SK는 전반 11분 유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차례로 따돌리면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포항 한현서의 태클에 차단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14분 오베르단이 순간적으로 공간 돌파 후 내준 볼을 홍윤상이 회심의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됐다. 전반 15분 주닝요의 기습적인 중거리포도 김동준 골키퍼의 손 끝에 걸리고 말았다.

제주SK의 전방 압박이 주효하고 공세가 계속 이어지자 포항은 전반 24분 빠르게 교체 카드를 꺼냈다. 신광훈을 빼고 어정원을 교체 투입하며 중원의 무게감을 더했다. 곧바로 역습에 돌입한 포항은 전반 25분 주닝요의 논스톱 왼발 슈팅이 코스는 좋았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제주SK는 전반 39분 남태희의 허를 찌르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다시 반전시켰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성동과 횽윤상을 빼고 조르지와 조상혁을 교체 투입하며 이호재와 함께 트리플타워를 구축하면서 반격의 고삐를 당겼다. 포항의 높이가 높아지자 제주SK는 후반 13분 안태현과 김건웅 대신 장민규와 이탈로를 교체 투입하면서 맞대응했다. 포항은 후반 2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이호재가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이번에도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25분 주닝요와 강현제를 맞바꾸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제주SK는 송주훈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후반 31분 김재우를 빠르게 투입했다. 또한 유인수를 최병욱으로 바꾸며 빠른 경기 템포도 유지했다. 추가골은 제주SK의 몫이었다. 후반 33분 장민규의 슈팅이 굴절되자 이를 남태희가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SK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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