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방위대' 선발진에 결국 구멍났다...'양대리그 사이 영' 스넬, 또다시 내구성 문제 대두...어깨 불편함 느껴 훈련 중단
입력 : 2025.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던 블레이크 스넬(33)의 부상 복귀가 더 늦어질 전망이다.

현지 매체 'MLB 네트워크'의 데이비드 바셋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스넬이 어제 캐치볼 후 불편함을 느껴 불펜 세션을 취소했다. 그는 팀이 LA로 돌아간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팀은 항상 큰 그림을 중시해 왔다. 스넬이 무리해서 던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덧붙였다.


결국 스넬의 내구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스넬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치며 9시즌 통산 211경기 1096⅔이닝 76승 5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2018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2023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정도로 임펙트있는 활약을 펼쳤지만, 그 두 해를 제외하고 단 한 번도 130이닝을 넘긴 시즌이 없을 정도로 내구성에 물음표가 붙었다.

결국 스넬은 지난 FA 시장에서 뒤늦게 샌프란시스코와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6,200만 달러(약 829억 원) 계약을 맺고 FA 재수를 택했다. 그는 시즌 초반 부진에 이어 부상자 명단에도 두 차례 오르는 등 100%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완주하진 못했지만, 후반기 12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45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종 성적은 20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였다.


그렇게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00억 원) 규모 FA 계약을 맺으며 재수에 성공한 스넬은 지난 2일 시즌 두 번째 등판을 소화한 뒤 어깨 염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첫 MRI 검진 당시 어깨에 구조적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스넬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통증이 있지만 던지기 시작하면 괜찮다. 다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굳어 있어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활 과정에서 다시 제동이 걸리며 복귀 일정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해당 소식을 보도한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다저스는 스넬과 계약하면서 어느 정도 IL 등재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것이다. 실제로 스넬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성적을 낸 시즌이 많았다"라며 다소 낙관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러한 시즌 흐름은 스넬 커리어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그는 항상 시즌 초반보다는 후반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부상이 심각한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지만, 다저스로서는 포스트시즌에서 스넬의 활약이 더 중요하므로 지금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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