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김상욱, 광주 5·18전야제서 '임영웅급' 인기
입력 : 2025.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서 광주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는 전야제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던 김상욱 무소속 의원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전야제 거리를 걸었다.



시민들은 김상욱 의원과 박주민 의원을 둥글게 둘러싸고 이들을 반겼다. "파이팅입니다", "민주당 꼭 들어오세요", "광주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연신 응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인 70대 A 씨는 김 의원의 볼을 쓰다듬고는 "우리 영웅 왔다.내가 제일 좋아하는 박주민 의원이랑 김상욱이가 같이 오니까 두 배로 좋다"고 말했다.



대학생 B 씨는 김상욱 의원에게 "애초부터 그 당에 계실 관상이 아니셨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온 박주민 의원은 "호남에서 김상욱 의원을 너무 반겨주신다. 시민들께서 '용기있는 결단'이라고 말해주시는데 좋아해주시니 제가 더 기쁘다"고 답했다.



김상욱 의원은 "80년 5월은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한 항쟁이었다. 최근에도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지 않나. 올해 5·18 행사는 '민주주의를 지킨 것'에 대한 기쁨을 나누는 행사다. 그 기쁨 나누는 자리에 저를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기쁘다"고 인사했다.



이어 "오전에 추모식을 다녀 왔는데 제가 참 많이 울었다. 80년 5월의 역사는 지난 역사가 아니라 현재의 역사고 앞으로 지킬 역사다. 많이 울며 공감한 만큼 이를 마음에 새기고 다짐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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