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가 앉았던 자리가 메이저리그(MLB) 팬들의 성지가 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을 통해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 당시 관람객으로 자리했던 교황 레오 14세(로버트 프레보스트)의 좌석에 헌정 아트 설치물을 공개했다. 성적 부진에 시달리던 화이트삭스는 ‘교황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화이트삭스 팬으로 알려진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9일 미국 출신 최초의 교황으로 선출됐다. 선출 직후 MLB팬들은 그가 과거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응원했던 사실을 다시 조명했다.

팬들의 관심에 구단은 그가 앉았던 140구역 19열 2번 좌석 근처 기둥에 중계 화면 속 장면을 담은 그래픽 설치를 결정했다. 브룩스 보이어 구단 마케팅 최고 책임자는 “팬들이 구장에 오면 모두 그 자리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며 “교황님은 언제든지 다시 와도 좋다. 좌석에 앉아도, 시구를 하셔도, 심지어 시타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2005년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3으로 꺾고 시리즈를 4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교황은 경기장을 찾아 직접 팀을 응원했고 이 장면이 뒤늦게 재조명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교황 선출 이후 MLB는 ‘레오 열풍’에 빠졌다. 특히 지난 15일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는 가톨릭 교황 복장을 한 화이트삭스 팬들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라이벌 컵스 팬들까지 “교황은 컵스냐, 화이트삭스냐”를 두고 유쾌한 논쟁을 벌이며 도시 전체가 들썩였다.
팬들은 월드시리즈 중계화면 속 감색 화이트삭스 점퍼를 입은 그의 모습까지 찾아내며 ‘정통 화이트삭스 팬’임을 인증했다. 현재 화이트삭스 홈 구장 레이트 필드 인근 상점에서는 교황이 배트를 휘두르는 티셔츠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성적 부진과 낮은 인기로 고민하던 화이트삭스에게 ‘교황 효과’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구단은 바티칸에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했고 이번 헌정 아트 설치로 구단 마케팅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화이트삭스 공식 SNS 캡처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을 통해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 당시 관람객으로 자리했던 교황 레오 14세(로버트 프레보스트)의 좌석에 헌정 아트 설치물을 공개했다. 성적 부진에 시달리던 화이트삭스는 ‘교황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화이트삭스 팬으로 알려진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9일 미국 출신 최초의 교황으로 선출됐다. 선출 직후 MLB팬들은 그가 과거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응원했던 사실을 다시 조명했다.

팬들의 관심에 구단은 그가 앉았던 140구역 19열 2번 좌석 근처 기둥에 중계 화면 속 장면을 담은 그래픽 설치를 결정했다. 브룩스 보이어 구단 마케팅 최고 책임자는 “팬들이 구장에 오면 모두 그 자리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며 “교황님은 언제든지 다시 와도 좋다. 좌석에 앉아도, 시구를 하셔도, 심지어 시타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2005년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3으로 꺾고 시리즈를 4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교황은 경기장을 찾아 직접 팀을 응원했고 이 장면이 뒤늦게 재조명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교황 선출 이후 MLB는 ‘레오 열풍’에 빠졌다. 특히 지난 15일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는 가톨릭 교황 복장을 한 화이트삭스 팬들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라이벌 컵스 팬들까지 “교황은 컵스냐, 화이트삭스냐”를 두고 유쾌한 논쟁을 벌이며 도시 전체가 들썩였다.
팬들은 월드시리즈 중계화면 속 감색 화이트삭스 점퍼를 입은 그의 모습까지 찾아내며 ‘정통 화이트삭스 팬’임을 인증했다. 현재 화이트삭스 홈 구장 레이트 필드 인근 상점에서는 교황이 배트를 휘두르는 티셔츠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성적 부진과 낮은 인기로 고민하던 화이트삭스에게 ‘교황 효과’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구단은 바티칸에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했고 이번 헌정 아트 설치로 구단 마케팅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화이트삭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