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나세르 알 켈라이피(51)는 킬리안 음바페(26, PSG)를 보낼 생각이 없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속보!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PSG) 회장은 킬리안 음바페가 팀에 남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과 PSG의 간판스타다. 윙포워드와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엄청난 스피드와 순발력, 강력한 슈팅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가졌다.
PSG에서 뛴 283경기에서 무려 236골을 넣은 음바페를 원하는 구단은 많았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지난 2022년 음바페는 레알의 제안에도 PSG와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택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로 당장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수 있는 음바페다.
음바페는 자유롭게 다른 클럽과 향후 계약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보스만 룰'에 따라 계약 만료 6개월 앞둔 선수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한 뒤 계약이 끝남과 동시에 새 팀으로 갈 수 있기 때문. 음바페는 최근 레알과 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8일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라고 전했다.
풋 메르카토는 "이 서스펜스가 끝나간다. 본지의 정보에 따르면 음바페는 며칠 사이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했다. 이제 긴장감을 떵칠 수 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2017년 음바페가 PSG로 이적한 뒤 그의 미래는 매년 기사로 언급됐다. 2019년 레알의 거대한 제안, 끊임없는 소문이 있었고 2년 전엔 절정에 달했다. 음바페는 마지막 순간 PSG와 재계약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이 계약은 이제 끝나간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은 가속력을 얻고 있다. 음바페는 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 이후 자신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라며 음바페의 말을 전했다.
지난 4일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에 성공한 음바페는 경기 직후 "올해 난 아주 동기부여된 상태다.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우승하는 걸 좋아하며 이미 하나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난 결정하지 않았다. 선택하지 않았다. 계약에 대해 난 이번여름 구단 회장과 이야기 나눴다. 내 결정과 관계 없이 우리는 서로를 보호하며 구단의 평화를 지키려 한다. 내가 뭘 할지 알게 된다면 질질 끌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에 대해서는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매체는 "레알은 결코 음바페를 포기하지 않았다. 레알은 음바페의 상황을 통제하려 하며 확실한 진전이 있었다. 이번엔 음바페가 레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본지의 정보에 따르면 음바페는 며칠 전 레알과 계약에 동의했다"라며 "레알은 새로운 승리 단계를 열고 큰 도전에 나설 것이다. 음바페와 함께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같은 날 'RMC 스포르트'는 "음바페는 어떠한 합의를 한 적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해 논의한 적도 없다"라고 알렸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 보도가 엇갈린 상황, 로마노는 알 켈라이피 회장의 말을 전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RMC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리고 PSG는 그에게 최고의 클럽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음바페는 우리 프로젝트의 핵심이자 PSG 계획 중심에 있다"라며 음바페를 떠나 보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