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서건창, 키움 아닌 고향팀 KIA로 향했다... 총액 1억 2000만 원
입력 : 2024.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서건창. /사진=KIA 타이거즈
서건창. /사진=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5)이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향한다.

KIA는 15일 "연봉 5000만 원, 옵션 7000만 원 등 총액 1억 2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광주광역시에서 학교를 다녔던 서건창으로서는 16년 만의 컴백이다. 송정동초-충장중-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서건창은 2008년 LG 트윈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LG에서는 1군 1경기 출전에 그쳤고 방출 후 현역으로 군 문제를 먼저 해결한 뒤 2011년 겨울 입단테스트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로 입단해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히어로즈 입단 첫해인 2012년 127경기 타율 0.266, 39도루, 출루율 0.342 장타율 0.367로 신인왕을 차지한 것이 시작이었다. 2014년에는 육성선수-방출생 신화의 정점을 찍었다. 128경기 타율 0.370(543타수 201안타) 7홈런 67타점 135득점 48도루, 출루율 0.438 장타율 0.547로 이종범(196안타), 이승엽(126득점)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타격 3관왕, 골든글러브, 정규시즌 MVP 등 상을 싹쓸이했다.

이후 2021년 7월 고향 친구 정찬헌(34)와 일대일 트레이드로 LG로 돌아갔고 3시즌을 활약했다. 하지만 풀타임을 소화한 2021년 이후 차츰 기회가 줄었고 결국 지난해 11월 또 한 번 LG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통산 성적은 1256경기 타율 0.297(4597타수 1365안타) 39홈런 491타점 813득점 229도루, 출루율 0.378 장타율 0.403.

이번 겨울 서건창의 거취는 내내 화제였다. 그가 가장 빛났던 시기의 팀이자 사실상 친정팀이나 다름 없는 키움은 서건창이 방출당한 직후 곧장 연락해 복귀를 원했다. 그러나 서건창은 첫 제의를 받은 후 계속해서 묵묵부답이었고 결국 키움이 아닌 고향팀 KIA로 거취를 결정했다.

KIA 관계자는 "경험이 풍부한 서건창 선수가 팀 내 젊고 유망한 내야수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서 "김선빈 선수와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고향팀에서 부활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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