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김태원이 탈락 위기에도 머리를 쓰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이하 알콜 지옥)에서는 히든 미션 '시크릿 주주'가 진행되었다.
석정로는 홀로 방으로 들어왔고 침대 위에 놓인 빨간 봉투와 의문의 병을 발견했다. 이번 히든 미션은 ‘시크릿 주주’. 합숙소 곳곳에 6개의 아이스박스가 놓여 있고, 금주 의지가 약해 보이는 사람에게 자신의 소주병을 넣는 미션이다. 3시간 후 가장 많은 병을 얻은 참가자가 합숙소를 떠나게 된다.
미션을 확인한 후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김태원은 “재밌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고 문아량은 “우승을 위해 밥도 포기하고 아이스박스를 지킬 것이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미션과 동시에 석정로는 김태원의 박스에 2병을 모두 넣었다. 이후 본인의 아이스박스가 있는 곳으로 의자를 가지고 가서 자리를 지켰다. 시작부터 김태원의 박스에는 병 세 개가 들어 있었고 태원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둘러 자신의 아이스박스로 향했다. 석정로가 넣은 두 병 외에 남은 한 병은 지난 미션에서 탈락한 민규홍의 것이었다. 탈락하면서 얻은 한 병을 김태원의 박스에 넣은 것.
김태원은 “솔직히 기분 좋았다. 그게 제 무기가 될 수 있다. 보자마자 웃음이 나왔다”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는 속셈을 드러냈다.
/hylim@osen.co.kr
[사진]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