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지옥’ 5인, 탈락자 미션에 경쟁 대신 동료애 “도와야겠다 생각”[종합]
입력 : 2024.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임혜영 기자] ‘알콜 지옥’ 참가자들이 금주 미션 외에도 훈훈한 동료애를 자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이하 알콜 지옥)에서는 석정로 탈락 후 다섯 번째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탈락자 선정을 위해 ‘시크릿 주주’ 히든 미션을 진행했고, 제한 시간 동안 자신의 아이스박스에 가장 많은 술병을 받은 참가자가 합숙소를 떠나게 되었다. 미션을 확인한 후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미션과 동시에 석정로는 김태원의 박스에 2병을 모두 넣었다. 이후 본인의 아이스박스가 있는 곳으로 의자를 가지고 가서 자리를 지켰다. 그는 “태원이가 가장 의지가 없어 보인다. 지능을 활용하는 미션에서 태원이가 잔머리를 잘 굴린다. 위협 요소로 보인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김태원의 박스에는 시작과 동시에 병 세 개가 들어있었다. 석정로가 넣은 두 병 외의 한 병은 지난 미션에서 탈락한 민규홍의 것이었다. 탈락하면서 얻은 한 병을 김태원의 박스에 넣은 것.

대기실에 모인 참가자들은 김태원의 박스에 병을 넣은 사람이 누구인지 유추하며 신경전을 벌였고 이지혜는 “아량이한테 ‘누가 봐도 태원이한테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라며 은근슬쩍 다른 참가자들의 속마음을 떠보기도 했다. 한윤성은 김태원에게 문아량과 석정로가 술병을 넣었다는 거짓 정보를 퍼트렸고 김태원은 자신의 아이스박스를 지키는 석정로를 보며 “저한테는 좋게 보이지 않았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미션 종료 시간을 앞두고 모두 석정로의 아이스박스 근처로 모였다. 참가자들은 “미안하게 됐다. 우린 네가 제일 두려워서 너를 선택하려고 한다. 악의는 없다”라고 말했다. ‘알콜 지옥’에서 브레인이었던 석정로를 견제하던 나머지 참가자들이 동맹을 맺은 것. 탈락한 석정로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결국 컵에 술을 따라 들이켰다. 황홍석은 “지치고 멘탈이 나간 상태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다섯 번째 미션 ‘도미노 지옥’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의 인내심을 자극하는 도미노 완성하기 미션이며 집중력을 높여 금주의 의지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도가 담겼다. 문아량은 손쓰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이 도미노에 집중하고 있는 와중, 제작진의 술 공격이 시작되었다. 옆에 술이 가득 담긴 아이스박스를 갖다 두거나, 음주하는 영상을 재생해두기도 했다. 그것도 모자라 풍물놀이패가 등장해 공연을 펼치지기도 했다.

문아량은 “도미노 놓을 때 손이 떨리더라. 자꾸 넘어지니까 멘탈이 나가더라”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마음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자 갑자기 모든 도미노를 무너뜨리기도 했다. 김태원 또한 작은 실수로 인해 도미노가 무너졌고 1등으로 도미노를 완성한 황홍석은 “의욕이 없어 보이길래. 같이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내가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김태원을 돕기 시작했다.

2등으로 마친 한윤성은 문아량을 도우러 나섰다. 문아량은 든든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3등으로 마친 이지혜도 문아량을 도왔다.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은 협동으로 인해 정해진 시간 내 모두 도미노를 완성한다면 탈락자가 없는 것으로 규칙을 변경하기도 했다. 결국 1분 남짓한 시간을 남기고 전원 도미노에 성공했다.

참가자들은 금주 외에도 함께 하는 동료들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hylim@osen.co.kr

[사진]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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