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석정로가 '알콜 지옥'을 떠나게 되었다.
1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이하 알콜 지옥)에서는 히든 미션을 석정로가 탈락한 다섯 번째 미션을 수행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에게 '시크릿 주주' 히든 미션을 주었다. 금주 의지가 약해 보이는 사람에게 자신이 가진 소주병을 넣는 미션으로, 3시간 후 가장 많은 병을 얻은 참가자가 탈락하게 되는 규칙이다.
미션과 동시에 석정로는 김태원의 박스에 자신의 병 두 개를 모두 넣었고 이를 알게 된 김태원은 자신의 아이스박스를 지키는 석정로를 보며 "저한테는 좋게 보이지 않았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심리전과 눈치싸움이 이어지던 중 미션 종료 시간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미션 종료 시간이 가까워지자 참가자들은 모두 석정로의 아이스박스 근처로 모였다. 참가자들은 “미안하게 됐다. 우린 네가 제일 두려워서 너를 선택하려고 한다. 악의는 없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석정로를 제외한 참가자들은 석정로가 브레인이라는 이유로 견제했고 그 모르게 계획을 짜고 있었던 것.
석정로는 “다 같이 모일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제 나름대로 (아이스박스를) 정말 꽉 잡고 있었는데 힘이 느껴졌다. 답이 없다고 느껴졌다. 어차피 다시 잡힐 것이라 포기했다”라고 허탈해했다. 결국 탈락자가 된 석정로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컵에 술을 따라 들이켰다.
석정로는 “정말 달다. 꿀맛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션 결과와 상관없이 합숙 기간 중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석정로는 연행되었다. 탈락자가 된 석정로는 “안정 찾는 방법도 많이 배웠다. 앞으로의 제 삶은 전과는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석정로가 탈락한 이후 다섯 번째 미션, '도미노 지옥'이 펼쳐졌다. 황홍석, 한윤성, 이지혜 순으로 차례대로 도미노를 완성했고, 김태원, 문아량은 연이은 실패로 멘탈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완성한 이들이 김태원, 문아량을 돕기 시작했고,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은 협동으로 인해 정해진 시간 내 모두 도미노를 완성한다면 탈락자가 없는 것으로 규칙을 변경하기도 했다. 결국 1분 남짓한 시간을 남기고 전원 도미노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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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