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전남편과 사이 더 좋아져” 박은혜·이혜영·김보연, 이혼에도 쿨한 사이[Oh!쎈 이슈]
입력 : 2024.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강서정 기자] 이혼 후에도 잘 지내는 전 부부라니. 부부는 다양한 이유와 사정으로 이혼을 결심하고 결혼생활을 마무리하는데, 보통 ‘아름답게’ 헤어지는 것보다는 안 좋게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이 어떤 이유로 파경을 맞은 건지 속사정은 알 수 없으나 이혼 후에도 전 남편, 전처를 만나고 심지어 사이가 좋기까지 한 전 부부도 있다.

박은혜는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쌍둥이 아들들을 전 남편과 함께 유학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박은혜는 “우리는 이혼하고 나서 사이가 더 좋아졌다. 헤어지고 나서도 몇 년동안 어린이날 만나서 놀이공원 가고 같이 밥 먹고 그랬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랑 사이 좋은데 왜 같이 안 사냐고 물어볼 정도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은혜는 “원래 아이들 유학을 보내고 싶었는데 아빠가 바빠서 못 갈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엔 먼저 연락 와서 중학생이 되는 게 걱정되니까 아빠가 2년 정도 같이 가서 봐주겠다고 하더라. 너무 고마웠다”라고 보통 이혼가정과는 다른 분위기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인 이혜영 또한 전 남편인 가수 이상민과 쿨한 관계다. 이혜영이 공개적으로 이상민에게 영상편지를 보냈을 정도. 심지어 이상민이 출연하고 있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하고 싶다고 제작진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혜영은 지난해 9월 이지혜의 유튜브에 출연해 이상민에게 “이상민 너.. 아휴 왜이렇게 결혼도 못하고 어? 내가 가슴이 아파”라고 진심으로 걱정했다. 그는 “방송국에서 마주치고 그러면 되게 좋을텐데 행복한 가정을 좀 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지혜는 “이거 할리우드 아니냐. 내가 볼때 돌싱계에서 앞서나가는 대한민국 최초의 할리우드 스타일이다”며 놀라워 했다. 

지난달 MBC ‘라디오스타’에서 전 남편 이상민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던 비하인드를 고백하기도. 그는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할 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지혜한테도 뭐든 필요하면 이야기 하라고 했다. 그런데 자꾸 샵 이야기를 해서 그 분(이상민)이 제작자 아니냐. 이야기도 자꾸 나오니까 나도 옛 추억에 약간 뭉클해지는 게 있더라. 그래서 진심으로 이야기 했다. 자발적으로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크게 신경 안 쓴다”라며 쿨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 김보연, 전노민 부부는 이혼 후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기까지 했다. 대부분 이혼한 남녀가 한 작품에 출연하는 걸 꺼리는 등 부딪히지 않으려고 하는데 두 사람은 쿨하게 한 작품에 출연했다. 

김보연, 전노민 부부의 재회는 2021년 방송된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이뤄졌다. 김보연은 전노민과 이혼 후 9년 후 재회한 점에 대해 “이혼하고 다시 보니까 이상하더라. 남도 아니고. 주변 스태프도 많은데 가만히 있으면 더 어색할 것 같아 제가 먼저 ‘잘 자내셨죠’, 딸 안부도 묻고. 인사하는 장면이 드라마 속에 있었다. ‘두 분 인상이 좋으시네요’라는 대사인데 두 명을 번갈아 쳐다봐야 하는데 허공을 봤다”고 전했다.

전노민도 김보연과 재회에 대해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신경이 쓰이진 않았지만 그럴 정도로 만나는 장면도 없었다”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뿐 아니라 유튜버 최고기, 유깻잎도 2016년 결혼해 이혼했지만 이후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연애사를 쿨하게 밝히는 것은 물론이고 딸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등 이혼 후에도 꾸준히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가수 하리수, 가수 출신 사업가 미키정 또한 마찬가지. 두 사람은 2007년 결혼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2017년 이혼했다. 이들은 이혼 후에도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다. 하리수는 미키정의 재혼 소식을 직접 전하는가 하면 전 남편 아내의 임신을 축하하는 등 쿨한 관계로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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