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그룹 샤이니 키가 두렵거나 겁나는 점을 꼽았다.
19일 혜리의 유튜브 채널에 ‘혤’s 클럽’ 콘텐츠로 ‘그냥 진짜로 나 놀리려고 온 키 오빠’ 영상이 공개됐다.
혜리와 키는 ‘놀라운 토요일’에서 호흡을 맞추며 친남매 이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바 있다. ‘놀토’로 뭉친 만큼 혜리는 “촬영 중에 진짜 화난 적이 있냐”고 물었다. 키는 “진짜 화내면 나만 이상한 사람 되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놀토’ 제작진이 우리를 지켜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아무도 방송 못한다”고 말했다.
키는 ‘놀토’와 ‘나혼자산다’에 대한 질문에는 “‘놀토’는 이태경 PD가 나를 알아봐 준 게 너무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시청률이 0.1%가 된다고 해도 마지막까지 있을 것”이라며 의리를 보였다. 이어 “나를 더 메이저로 올려준 건 ‘나혼자산다’다. 사랑하는 결이 다르고, 프로그램 2개 이상으로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키는 ‘두렵거나 겁나는 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자기 효능감에 대한 상실이 너무 무섭다. ‘내가 쓸모없어졌나’라고 느끼는 순간이 올까 봐 두렵다. 도태되는 건 상관 없다. 모든 사람이 20대처럼 살 필요는 없지만, 쓰임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그런 걸 고민해야 하는 나이를 향해 가고 있다. 벌써 34살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일은 결과가 좋아야 할 것 같고, 증명해야 한다. 그게 아니면 ‘꺾였다’고 이야기를 해버린다”며 “지지해 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할 수 있다. 그런데 인간으로 살면서 자기 효능감이 없어진다는 건 좀 무섭다. 나이 들어서 친구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그런 거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