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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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트리피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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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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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트리피어. /AFPBBNews=뉴스1 |
뉴캐슬이 주장 키어런 트리피어(33) 사수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뉴캐슬이 뮌헨의 트리피어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며 "뉴캐슬은 팀 부동의 라이트백인 트리피어를 다른 팀에 팔거나 임대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리피어 본인 생각은 다르다. 매체는 "뉴캐슬이 뮌헨의 관심을 차단했지만 트리피어는 독일 챔피언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뮌헨의 수비진 뎁스는 두껍지 않다. 올 시즌에 김민재가 뛰는 센터백뿐만 아니라 사이드백 자리도 기근을 겪고 있다. 특히 사이드백은 주전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올 시즌에 부상이 잦았고 최근에는 모로코 대표팀에 발탁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 중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콘라드 라이머가 라이트백 자리를 메우고 있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20일 트리피어 이적설을 전하면서 "뮌헨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라이트백을 보강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고 토마스 투헬 감독의 레이더에 트리피어가 잡혔다"고 전했다. 매체는 "노장인 트리피어가 뮌헨의 라이트백 문제의 장기적 해결책이 되긴 어렵지만 경기력과 경험,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서명했다.
트리피어 입장에서도 세계 최고 명문 중 하나인 뮌헨의 러브콜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또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옛 동료가 둘이나 있는 점도 매력적 요소다. 뮌헨으로 이적하면 절친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와 함께 뛸 수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 선수는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함께 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0일 "트리피어와 케인은 오랜 북런던 친구다. 트리피어는 케인에게 함께 해외 무대에서 도전하자는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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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트리피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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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트리피어(왼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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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토트넘에 뛴 트리피어는 손흥민과 절친한 관계로 잘 알려졌다. 트리피어가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또 다른 한국인 동료 김민재와 같은 수비라인에서 뛰게 된다. 두 선수의 뛰어난 능력과 경험이 뮌헨 수비진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최근 뉴캐슬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트리피어와 맞대결을 펼친 뒤 트리피어를 극찬한 바 있다. 그는 "트리피어는 내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하나다. 그는 놀라운 수비수고 내가 좋아하는 라이트백 톱 3에 든다. 그는 놀라운 수비수고 오늘도 날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뉴캐슬이 뮌헨의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뉴캐슬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으로 인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손실을 메우기 위해 이번 여름 핵심 선수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토크 스포츠'는 "뉴캐슬이 재정 강화 측면에서 뮌헨의 오퍼에 대해 긍정적 입장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미 알랑 생-막시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로 이적해 뉴캐슬은 2300만 파운드(약 390억원)를 회수했다. 빅클럽들이 트리피어 외에도 브루노 기마랑이스 같은 스타들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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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트리피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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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런 트리피어(오른쪽).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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