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10타수 동안 잠잠했던 김영웅(22·삼성 라이온즈)이 안타를 신고하며 침묵을 깼다. 그러나 정적 중요한 찬스에서 다시 힘을 잃었다. 수비에서는 실책까지 저지르며 흔들렸다. 1점 차 승부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김영웅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2이닝 7피안타 5실점)가 경기 초반 크게 흔들린 삼성은 7회(3점)와 8회(1점) 끝까지 추격했지만,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5-6으로 패했다. 2연패를 기록한 삼성(10승 8패 승률 0.556)은 KT(9승 1무 7패 승률 0.563)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영웅은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9일 SSG 랜더스전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기록한 이후 10타수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0일 SSG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 5삼진의 굴욕을 겪었다. 11일 KT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 병살타 1개로 감을 잡지 못했다.
삼성이 1-2로 뒤진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1-2 불리한 볼카운트서 소형준의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11타수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타석 앞에서 바운드 된 타구의 질은 썩 좋지 않았으나 2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절묘한 코스로 안타가 나왔다. 모처럼 출루에 성공한 김영웅은 다음 타자 박병호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팀이 1-5로 끌려가던 3회 초 2사 1, 3루 득점권 찬스서 김영웅은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소형준을 상대로 파울타구를 5개나 만들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8구 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 말 수비 때는 실책이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정대의 빗맞은 타구가 3루 선상을 따라 흘렀고, 김영웅이 달려나와 빠르게 송구로 연결했다. 애매한 바운드의 송구를 1루수 디아즈가 잡지 못한 사이 타자 주자 배정대는 2루까지 진루했다. 김영웅의 송구 실책이었다. 결국 이 실수 하나는 1실점으로 연결됐다.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장준원의 적시 2루타가 터져 2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은 것.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김영웅은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병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윤정빈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김영웅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다음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가 찾아왔다. 삼성이 4-6까지 추격한 7회 초 1사 3루 절호의 찬스에서 김영웅은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외야로 뜬공 하나만 날리면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영웅은 볼카운트 1-0서 2구째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들어오는 체인지업에 힘이 잔뜩 들어간 스윙으로 2루수 뜬공을 때려 차려진 밥상을 엎었다.
삼성이 5-6으로 뒤진 9회 초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은 김영웅은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갔으나 6구째 몸쪽 낮은 코스에 절묘하게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지켜보며 그대로 삼진을 당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큰 기대를 받고 삼성에 입단한 김영웅은 3년 차였던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126경기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 OPS 0.806을 기록, 차세대 거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단숨에 팀의 간판스타로 떠오른 김영웅은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3월 8경기서 타율 0.400(30타수 12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4월 8일까지만해도 3할 중반대 타율(0.352)에 팀내 타점 1위(14개)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최근 4경기서 김영웅은 타율 0.111(18타수 2안타)로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2개의 안타도 모두 잘맞은 타구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해당 기간 삼진은 무려 10개나 기록할 정도로 선구안도 완전히 무너졌다. 시즌 초반부터 혹독한 '풀타임 2년 차 징크스'에 빠진 김영웅이 고비를 넘기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뉴시스, 뉴스1
김영웅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2이닝 7피안타 5실점)가 경기 초반 크게 흔들린 삼성은 7회(3점)와 8회(1점) 끝까지 추격했지만,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5-6으로 패했다. 2연패를 기록한 삼성(10승 8패 승률 0.556)은 KT(9승 1무 7패 승률 0.563)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영웅은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9일 SSG 랜더스전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기록한 이후 10타수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0일 SSG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 5삼진의 굴욕을 겪었다. 11일 KT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 병살타 1개로 감을 잡지 못했다.
삼성이 1-2로 뒤진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1-2 불리한 볼카운트서 소형준의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11타수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타석 앞에서 바운드 된 타구의 질은 썩 좋지 않았으나 2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절묘한 코스로 안타가 나왔다. 모처럼 출루에 성공한 김영웅은 다음 타자 박병호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팀이 1-5로 끌려가던 3회 초 2사 1, 3루 득점권 찬스서 김영웅은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소형준을 상대로 파울타구를 5개나 만들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8구 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 말 수비 때는 실책이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정대의 빗맞은 타구가 3루 선상을 따라 흘렀고, 김영웅이 달려나와 빠르게 송구로 연결했다. 애매한 바운드의 송구를 1루수 디아즈가 잡지 못한 사이 타자 주자 배정대는 2루까지 진루했다. 김영웅의 송구 실책이었다. 결국 이 실수 하나는 1실점으로 연결됐다.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장준원의 적시 2루타가 터져 2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은 것.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김영웅은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병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윤정빈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김영웅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다음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가 찾아왔다. 삼성이 4-6까지 추격한 7회 초 1사 3루 절호의 찬스에서 김영웅은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외야로 뜬공 하나만 날리면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영웅은 볼카운트 1-0서 2구째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들어오는 체인지업에 힘이 잔뜩 들어간 스윙으로 2루수 뜬공을 때려 차려진 밥상을 엎었다.
삼성이 5-6으로 뒤진 9회 초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은 김영웅은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갔으나 6구째 몸쪽 낮은 코스에 절묘하게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지켜보며 그대로 삼진을 당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큰 기대를 받고 삼성에 입단한 김영웅은 3년 차였던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126경기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 OPS 0.806을 기록, 차세대 거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단숨에 팀의 간판스타로 떠오른 김영웅은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3월 8경기서 타율 0.400(30타수 12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4월 8일까지만해도 3할 중반대 타율(0.352)에 팀내 타점 1위(14개)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최근 4경기서 김영웅은 타율 0.111(18타수 2안타)로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2개의 안타도 모두 잘맞은 타구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해당 기간 삼진은 무려 10개나 기록할 정도로 선구안도 완전히 무너졌다. 시즌 초반부터 혹독한 '풀타임 2년 차 징크스'에 빠진 김영웅이 고비를 넘기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뉴시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