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케빈 더 브라위너(33·리버풀) 현실로? KDB가 직접 밝혀...''비전만 분명하다면 어디든 OK''
입력 : 2025.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결별을 발표한 케빈 더브라위너(33)가 타리그로의 이적이 아닌 리버풀로 갈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의견이 제기됐다.

올 시즌 맨시티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더브라위너의 거취였다.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한 더브라위너는 415경기에 출전해 107골 177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클럽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6회, FA컵 2회, 리그컵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던 더브라위너도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서서히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반복된 부상에 시달리며 꾸준한 출전을 이어가지 못했고 이제는 주전에서 내려온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더브라위너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하며 맨시티와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내가 맨시티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이다. 앞으로 몇 달 후 구단을 떠날 예정이다"라며 "이러한 글을 쓴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축구 선수로서 팬들에게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온다는 걸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제 그날이 왔다"라고 이별의 순간이 도래했음을 밝혔다.


이어 "맨시티는 우리 가족의 마음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 더 중요한 건, 이곳에서의 기억이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곳은 항상 우리의 집이었다"라며 "10년 동안, 이 도시를 둘러싼 구단, 직원, 동료, 친구, 가족, 팬 등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브라위너와 맨시티와 이별이 확정되자 자연스레 그의 차기 행선지가 화두에 올랐다.

비록 반복된 부상과 기량 저하로 전성기에서 내려온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에 출전할 경우 여전히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더 브라위너는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직접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요르토프트'와의 인터뷰에서 더브라위너는"항상 새로운 도전은 존재한다. 다음 시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나도 모른다. 어떤 팀이 와서 멋진 스포츠 프로젝트를 제시한다면, 당연히 귀를 기울일 것이다. 물론 내가 이제 젊은 선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정을 내린 지도 오래되지 않았고, 축구계에서는 일주일 만에 모든 것이 정해지지 않는다. 아직 가족과도 깊게 상의하지 못했다. 가족과 이야기한 후, 나를 원하는 팀이 어디인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이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선수가 해외 리그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내 이적 가능성까지 열어두자,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더 브라위너가 유소년 시절 했던 인터뷰를 인용하며 '그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이적을 선택한다면, 그 팀은 리버풀이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주장을 제기했다.


매체는 더브라위너가 11살때 벨기에 리그 KAA 헨트 유소년 팀에서 뛰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클럽은 리버풀이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마이클 오언이고, 언젠가 리버풀에서 뛰고 싶다"라며 리버풀에 열렬한 팬임을 밝혔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이 부분을 강조하며 '더브라위너는 "비전이 분명한 팀이라면 어디든 열려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그가 어린 시절부터 열렬히 응원했던 리버풀로의 이적 역시 결코 배제할 수 없다'며 '커리어 후반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라며 리버풀이 제의만 한다면 더브라위너도 충분히 고려해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물론 더 브라위너가 프리미어리그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매체의 주장처럼 리버풀행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그동안 맨시티에 꾸준히 애정을 보여온 더브라위너가 최근까지도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라이벌 구단 리버풀로 이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더 브라위너는 현재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5천만 원)를 받고 있는데 설령 선수가 일부 손해를 감수한다고 해도, 철저한 주급 체계를 유지하는 리버풀이 그를 영입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LIVERPOOL FC NEWS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 더브라위너 SNS, 커트오프사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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