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5타수 무안타니 이길 수가 없다...다저스, 컵스에 2연패→NL 1위 SD와 2.5G 차
입력 : 2025.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 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공격의 핵이 침묵하자 다저스 타선은 힘을 쓰지 못하고 연패에 빠졌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6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7안타 2득점에 그쳐 2-4로 패했다. 2연패를 기록한 다저스(11승 6패 승률 0.647)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3승 3패 승률 0.813)에 2.5경기 차 뒤진 3위에 머물렀다.

오타니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컵스 선발 콜린 레이를 상대로 두 차례 파울 타구를 만들며 6구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온 패스트볼을 그대로 지켜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2회 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컵스는 3회 초 공격에서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솔로포를 터뜨려 곧바로 따라붙었다.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1 유리한 상황에서 4구째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컵스 우완 불펜투수 브래드 켈러의 초구 시속 98.8마일(약 159km) 강속구에 2루수 땅볼로 막혔다.


1-1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6회 초 마이클 부시의 솔로포로 균형이 깨졌다. 6회 말 다저스가 맥스 먼시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다시 2-2를 만들자 컵스는 7회 초 크로우-암스트롱이 다시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7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줄리안 메리웨더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시속 97.9마일(약 157.6km) 강속구를 받아 쳐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시속 107.5마일(약 173km), 비거리 342피트(약 104.2m) 총알타구는 워닝트랙 앞에서 우익수 카일 터커에게 잡히고 말았다.

컵스는 8회 초 니코 오너의 적시타로 2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2-4로 다저스가 뒤진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라이언 프레슬리를 만난 오타니는 0-2 불리한 카운트서 3구째 한가운데 실투성 패스트볼에 배틀르 휘둘렀지만, 당겨 친 타구는 1루수 땅볼이 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오타니는 컵스와 3연전서 12타수 1안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0.315를 기록했던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73, OPS도 3경기 만에 1.024에서 0.877로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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