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과거 도박 논란을 간접적으롤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31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배 아픈 개그맨 세 명이 모이면? | 개 세 모 | EP.22’ 영상이 게재됐다.
50세를 목전에 둔 김준호는 이날 김지민과 건강검진을 받고 왔다고 밝혔고, 홍인규는 “건강하셔야 된다. 이제 50되셔서”라고 걱정했다.
김준호는 현재 출연 중인 ‘미우새’를 언급하며 “내가 원래 ‘개콘’할 때 저 썩을 놈의 방송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한 걸 내가 지금 하고 있다. ‘미우새’가 ‘개콘’ 없앤 주범이다. 사람 인생이 참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호는 권재관에게 왜 ‘개콘’을 안 하냐고 물었고, 권재관은 “저도 준비는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준호는 “너도 이제 늙어서 트렌드에 못 맞추는 거다. 나도 사실 이래저래 코미디 프로그램 섭외가 왔었다. 못하겠더라”라고 공감했다.
홍인규 역시 “안 웃기면 창피하다. 우리도 감이 떨어졌다”고 밝혔고, 권재관은 “이거 재밌냐고 간혹 후배들한테 물어보면 너무 올드한데요 그럴 때가 있다. 힘이 쫙 빠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준호는 최근 유튜브 채널 ‘꼰대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대희에 대해 “왜 이렇게 잘되냐. 배 아파서 죽을 것 같다”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홍인규는 “열심히 꾸준히 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내가 꼰대희 유튜브를 27번째로 구독을 했다. 그때 100~200명 안 되면 그만둔다고 했다. 근데 갑자기 골드 버튼 받고 나서 나를 쳐다보는게 너무 재수 없다. 그래서 나는 유튜브 채널 닫으려고 한다. 김대희 때문에 배 아파서 안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외에도 김준호는 과거 도박 논란에 대해 간접 언급하며 자폭 개그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개그맨들 세 명 이상 모여 있으면 옛날엔 카드 쳤다. 근데 내 사건 이후에 안 치기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은이 누나는 그런 걸 안했다. 은이 누나는 이미지가 깨끗하다 뭔가 있을 거다 이렇게 바를 수 없다”며 “사실 우리나라 연예인들은 유재석, 송은이, 이런 선배들이 우리까지 힘들게 한 거다. 성인 군자처럼 살아야 된다. 그래도 적당히 좀 놀면서 즐기면서 살아야 된다. 불법은 하면 안되지만. 웬만한 목사님들보다 더 깨끗하게 살아야 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동엽이 형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개세모’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