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 깬 박보영, '뽀블리' 이름값..간호사→알바생 열일 [Oh!쎈 레터]
입력 : 2024.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조은정 기자]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 44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배우 박보영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24 /cej@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경력직 짬바는 역시 달랐다. 여기에 러블리한 비주얼과 에너지까지. ‘어쩌다 사장3’ 마지막을 장식한 ‘뽀블리’ 박보영의 2024년 역시 기대된다.

2023년 박보영은 말 그대로 ‘열일’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로 관객, 시청자들과 만났고, ‘핑계고’ 등 웹예능 뿐만 아니라 ‘어쩌다 사장3’에도 출연했다. 매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면서 박보영의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완성됐다.

성적도 좋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박보영은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처절한 인간애를 발휘하고, 김영탁(이병헌)의 비밀을 폭로하며 강단 있는 모습의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표현해냈다. 그 활약을 인정 받아 박보영은 제8회 런던사이아영화제에서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했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384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어 공개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는 따뜻한 마음과 친절로 환자에게는 위로를 주지만 동료들에게는 질타를 받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 그간 박보영이 연기해왔던 캐릭터들과는 또 다른 결의 캐릭터들을 보여주면서 배우 박보영으로서도, 사람 박보영으로서도 한단계 더 성장한 2023년이다.

방송화면 캡처

예능에서는 ‘뽀블리’라는 별명에 맞는 러블리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선사했다. 특히 ‘어쩌다 사장3’에서의 박보영은 그야말로 해사했다. ‘어쩌다 사장 시즌1’에서 알바생으로 차태현, 조인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박보영은 ‘경력직 알바생’으로 시즌3에 마지막 알바생으로 합류, 힘을 보탰다.

박보영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종횡무진하며 ‘천재 알바생’ 활약을 펼쳤다. ‘공식 1호 알바생’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대규모 한인마트를 파악하고 ‘똑쟁이’ 면모를 발휘해 정신 없이 바쁜 사장즈를 도왔다. 최애 과자를 찾는 손님을 위해 창고로 달려가고, 매대를 채우기 위해 몸보다 큰 박스를 번쩍 들어 올리는 등 시종일관 밝은 에너지로 ‘어쩌다 사장3’를 채웠다.

‘뽀블리’ 매력은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통했다. 손님들은 박보영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너무 귀엽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예쁘다’는 말을 한국어로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기도 했고, “너무 아름다워요”라며 ‘뽀블리’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OSEN=김성락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박보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7.31 /ksl0919@osen.co.kr

‘어쩌다 사장3’까지 달려온 박보영. 2024년에도 ‘뽀블리’는 달린다. 우선 새 드라마 ‘멜로 무비’, ‘조명가게’를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멜로무비’는 SBS ‘그해 우리는’을 집필한 이나은 작가의 차기작으로, 청춘들이 온전히 기대고 싶은 사람을 찾아나서는 로맨스 드라마다. 박보영은 여자 주인공 김무비 역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자 주인공으로는 최우식이 물망에 올랐다.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조명을 파는 가게를 통해 이승과 저승이 연결돼 산자와 망자의 이야기가 교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우’ 박보영으로서 작품을 이어간다면, ‘사람’ 박보영으로서는 기부를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올해도 전하는 중이다. 박보영은 지난달 서울시 어린이병원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 2014년부터 어린이병원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박보영은 10여년 동안 치료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같은 물품 후원과 환자 의료지원금 등 약 3억 7000만 원을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의 시작을 해사하게 밝혀주며 ‘뽀블리’ 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고 있는 박보영. 공백기를 깨고 돌아와 열일 중인 박보영의 2024년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elnino8919@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