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아는 형님’ (여자)아이들 소연이 신곡 '슈퍼 레이디' 제작비만 무려 11억을 썼다고 밝힌 가운데 파트 분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신곡 ‘슈퍼 레이디(Super Lady)’로 돌아온 그룹 (여자)아이들이 출연했다.

이날 소연은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며 “‘톰보이’는 2억 5천만 원이었다. 근데 이번 뮤직비디오는 멤버들도 모르는데 11억을 썼다”라고 고백해 형님들은 물론,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서장훈은 "돈 쓰는게 회사가 전부 내주는 게 아니고 너희랑 반반 내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민니는 "맞다. 결국 우리 돈이다"라고 했고, 미연은 "많이 들 것 같긴 했다"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슈화 역시 “나는 ‘워크돌’에서 아르바이트 해서 회당 5만원 버는데”라고 울상을 지었다.

그러자 소연은 “오랜만에 정규앨범이라서”라며 “스케일이 커보이는 노래여서 거기에 맞춰서 보조출연자 500명, 댄서 분들 100명, 거기서 반 이상 들어갔다”라고 웃었다. 이에 김희철은 “소연아 너 빼고 애들 표정이 안 좋다”고 지적했고, ‘룰라’의 제작자였던 이상민은 “2000년도에 내가 MV를 찍을 때 9억을 썼다”라며 “음악하는 사람이 돈 생각하고 그러면 음악 하지마”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소연은 멤버들을 위해 크게 한 턱을 쐈다고. 이에 대해 미연은 “우리 리더 소연이가 우리를 위해서 커스텀 마이크를 선물했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얼마냐”는 물음에 소연은 “오늘 돈 얘기 되게 많이 하네. 이거 꽤 비싸다. 하나에 약 천만 원이다 내가 제일 좋은 마이크로 준비했다”라며 (여자)아이들 로고 각인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멤버들은 블링블링한 보석이 박힌 마이크를 꺼내 형님들 앞에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소연은 파트 분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이게 정말 어렵다. 원래는 무조건 멤버들에게 어울리는 파트를 줬다. 그런데 우리가 7년차가 되지 않았나. 변화를 주고 싶은 거다.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멤버들은 파트 분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동안 도입부 장인으로 불렸던 민니는 “’Suber Lady’ 본인 파트에 만족하냐”는 물음에 “그 전까진 늘 만족했는데 이번엔 좀 아쉽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동안 도입부를 맡아왔기에 이번에도 도입부를 듣자마자 ‘이건 내 거야’라고 생각했다. 나 아니면 미연인 줄 알았다. 우리가 메인보컬이니까. 그 정도로 임펙트 있는 도입부였고 탐났는데 전소연이 가져갔다”고 폭로했다.

미연 역시 “나도 이번에 고음을 질러보고 싶었다. 첫 파트가 내 파트일 줄 알았다. 계속 그게 데모인 줄 알았다”라고 공감했다. 슈화까지 “가사가 너무 빠르다. 빠른 노래를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털어놓자 소연은 눈을 질끈 감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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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