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드라마들이 정상 방송과 결방의 운명에 놓였다.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일부터 대체휴무일인 12일까지, 4일이나 되는 황금연휴인 만큼 각 방송사도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특집 프로그램과 특선 영화 등을 준비하며 편성에 변경을 줬다. 이로 인해 타격을 받는 건 드라마들이다. 하지만 드라마들도 운명이 갈렸다. 정상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드라마가 있는가 하면, 결방으로 잠시 쉬어가는 드라마도 있다.
▲ 상승세 탄 ‘밤에 피는 꽃’,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정상 방송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설 연휴에도 결방 없이 오는 9일과 10일 밤 9시 50분 방송될 예정이다. 속이 뻥 뚫리는 액션과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코믹 액션 사극의 참맛을 선사하고 있는 ‘밤에 피는 꽃’은 최고 시청률 13.1%를 기록, 2023년 화제를 모았던 ‘연인’의 최고 시청률(12.9%)를 넘어섰다.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둔 ‘밤에 피는 꽃’은 결방 없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4년의 출발과 함께 시작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도 결방 없이 오는 12일, 13일 저녁 8시 50분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난 6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3%, 최고 14.7%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5%, 최고 13.0%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오유라(보아)가 본격 등판하면서 강지원(박민영)이 어떻게 이겨낼지 주목된다.
▲ ‘세작, 매혹된 자들’ 변칙 편성 승부수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설 연휴 동안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동안 4개 회차를 특별 편성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앞서 ‘세작, 매혹된 자들’은 지난 21일 1회와 2회를 연속 편성하는 변칙 승부수를 띄운 바 있다. 1회와 2회 시청률은 각각 4.0%, 3.1%. 4회에서 6.0%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세작, 매혹된 자들’은 오는 9일 금요일 밤 9시 20분에 7화를 공개하며, 2월 10일 토요일 밤 9시 20분에는 8화를 선보인다. 11일 일요일 밤 9시 20분에는 9화와 10회를 연속 방송한다.
▲ “이번주 쉬어갑니다”..‘고려거란전쟁’, ‘재벌X형사’
역사 왜곡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는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설 연휴 동안 스페셜 방송을 선보이며 잠시 쉬어간다. 오는 10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는 설 특집 ‘진성 빅쇼 복, 대한민국’이 전파를 타며, 11일 일요일 밤 9시 15분에는 ‘고려거란전쟁’ 스페셜이 방송된다. KBS 측은 “설연휴를 맞아 일요일 스페셜 방송을 준비 중이며, 본방송은 1주간 결방할 예정이다. 그 기간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도 설 연휴 동안 잠시 쉬어간다. SBS 금토 사이다 히어로 흥행 계보를 이을 '믿보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 설 연휴 특별 편성으로 인해 9일과 10일은 결방되며, 오는 16일 밤 10시에 5회가 방송된다. ‘재벌X형사’의 빈 자리에는 특선영화 ‘육사오’, ‘귀공자’ 등이 편성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