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르송, 한국말로 ''쏘니형?''→별안간 한국식 '형 대접'... 7살 위 손흥민도 놀랐다
입력 : 2024.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오른쪽)이 손흥민(왼쪽을 향해 정겹게 인사하는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SNS 영상 갈무리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오른쪽)이 손흥민(왼쪽을 향해 정겹게 인사하는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SNS 영상 갈무리
손흥민(왼쪽)과 에메르송 로얄.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에메르송 로얄. /AFPBBNews=뉴스1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25)이 '주장' 손흥민(32)에게 애정을 듬뿍 담아 인사했다.

14일(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재밌는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토트넘 훈련장에서 에메르송이 손흥민에게 몰래 다가가 휴대폰 '셀프 촬영' 모드를 켠다. 이어 축구화를 갈아신는 손흥민을 향해 갑자기 "쏘니형"이라고 친근하게 부른다. 그러자 손흥민은 "응?"하고 웃으며 화답한다.

실제 에메르송이 손흥민에게 한국말을 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에메르송은 종종 손흥민을 '소니뉴(Soninho)'라는 애칭으로 부르곤 한다. 브라질에서는 귀여운 사람을 향해 이름 뒤에 'inho'를 붙여 애칭처럼 부르는 경우가 있다.

손흥민(왼쪽)과 에메르송 로얄(오른쪽)이 즐거워하는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SNS 영상 갈무리
손흥민(왼쪽)과 에메르송 로얄(오른쪽)이 즐거워하는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SNS 영상 갈무리
토트넘 4년 차인 에메르송은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다. 평소 훈련장에서 서로 어깨동무를 하거나 짓궂은 장난을 치곤 한다. 머리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에메르송이 새로 머리를 하고 오면 손흥민이 머리를 건드리며 핀잔을 주거나, 에메르송이 훈련 중 손흥민을 차가운 욕조에 담그며 복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 바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주전 라이트백이었던 에메르송은 올 시즌엔 페드로 포로에 밀려 주전 경쟁에서 뒤처졌다. 리그 16경기에 출전했지만 7경기 선발을 제외하고 주로 교체로 출전했다. 주축 센터백 미키 반더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 중일 때 멀티 포지션 능력을 발휘해 센터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손흥민은 4강 탈락 후 약 한 달 만에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복귀하자마자 11일 브라이튼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은 결승골을 도와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 달 넘게 리그를 떠나있었어도 현재 12골(6도움)으로 득점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왼쪽)과 에메르송 로얄.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에메르송 로얄.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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