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클린스만 경질 여부, 오늘 오후 2시40분에 나온다... 정몽규 직접 발표
입력 : 2024.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신문로=이원희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긴급 임원회의가 끝났다. 회의 결과는 오후 2시40분경 발표할 예정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대표팀 사안 관련 축구협회 긴급 임원회의가 열렸다.

이날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해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부 등 축구대표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임원진으로는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이 참석했다.

정몽규 회장은 굳은 표정을 한 채 긴급 회의장에 참석했다. 긴급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12시가 지난 뒤에야 마무리 됐다.

긴급회의 결과와 관련된 내용들은 이날 오후 2시40분경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발표된다. 정몽규 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전날(15일) 회의를 열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라는 뜻을 모았다.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는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도 화상으로 참석했다.

정몽규 회장의 결정만 남았다. 정몽규 회장이 경질을 받아들이면, 클린스만 감독과 한국축구와 동행도 끝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다. 1960년에 열린 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아시아 무대 정상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실패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보유해 역대 최강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매 경기 비슷한 전술을 고집하고, 일부 핵심 해외파 선수들에게만 의존하는 '해줘 축구'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4강전 패배 이후 상대팀 감독, 선수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축하인사를 건네 비난 여론이 더욱 들끓었다.



신문로=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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