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리그에 1315일만 자이라가 등장하더니, 11년 전에 나왔던 정글 람머스가 정확히 3740일만에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했다. 연이어 전략적 승부수를 꺼내든 KT가 농심을 셧아웃으로 손쉽게 요리하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농심은 6연패의 늪에 빠졌다.
KT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비디디’ 곽보성이 자신의 시그니처 챔프 아지르로 1세트 승리를 캐리했고, 데뷔 11주년을 맞은 ‘데프트’ 김혁규가 2세트 케이틀린으로 농심 선수들의 심장에 총알을 쑤셔 넣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6승(2패 득실 +8)째를 올리면서 선두 그룹을 반 게임 차이까지 추격했다. 6연패를 당한 농심은 1승 6패 득실 -8로 순위 변동 없이 8위에 랭크됐다.
1세트부터 KT가 조커픽을 꺼내들어 농심을 흔들었다. 레드 진영 5픽으로 자이라를 선택한 KT는 ‘비디디’ 곽보성의 특급 배송과 함께 농심 진영을 무차별 흔들면서 27분만에 18-4로 농심의 넥서스를 허물었다.
‘자이라’ 조커픽으로 1세트 승부수를 꺼냈던 KT는 2세트에서도 ‘람머스’라는 조커픽으로 농심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람머스’는 무려 11년만에 등장한 정글 챔프로 기동력을 발휘해 농심 진영을 끊임없이 압박해 들어갔다. 여기에 케이틀린-애쉬가 농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라인인 봇을 찍어누르면서 승부는 26분만에 12-3으로 갈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