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전광석화 같이 상대를 퍼올리거나 밀어버리면서 뜨거운 지옥의 맛을 선보이는 그를 전문가들과 팬들은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비둘기 사기단이라는 찬사를 날리고는 한다.

과감한 선픽에 조금의 주저함이 없었다. 비둘기 사기단의 일원답게 ‘아지르’로 협곡을 지배한 ‘비디디’ 곽보성은 아지르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곽보성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농심전 1세트서 아지르로 맹활약하면서 POG로 선정,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6승(2패 득실 +8)째를 올리면서 선두 그룹을 반 게임 차이까지 추격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비디디’ 곽보성은 “지난 경기 젠지전을 이기고 농심을 만나는데, 강팀을 상대로 승리한 팀원들이  하위권인 농심을 상대로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번 꼬꾸라진 경험이 있어서 인지 그런 것 같았다.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세트 아지르로 탈리야와 맞라인 구도에 섰던 곽보성은 선픽으로 아지르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아지르와 탈리야, 서로 강점이 있다. 바꿔서 해도 자신있어서 선픽하게 됐다. 세게 하자고 마음먹고 플레이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답하면서 “아지르를 모든 라이너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건 선픽이나 후픽에 상관없이 마음이 편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그렇다. 좋은 챔피언이라 생각한다”며 아지르가 달라진 14.2패치에서 강점을 보일 거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곽보성은 “한화생명전도 잘 준비해서 연승 이어나가겠다”고 5연승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