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이이경이 출연해 화제가 된 모친과의 시상식 통화에 이어, 드라마 인기로 전세계인들에게 욕을 먹은 일화로 웃음을 안겼다.
1일 KBS 2TV 예능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이이경이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찌질하고 얄미운 쓰레기 남편 역할로 욕을 많이 들었던 분"이라며 배우 이이경을 소개했다. 이이경은 이효리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며 급기야 넙죽 절까지해 웃음을 안겼다. 이이경은 "지금까지 귀호강이었다면 배꼽사냥하러 왔다"며 너스레, 이효리는 "남편이 전혀 개의치 않을 것 같다"며 러브샷을 하는 등 친분을 드러냈다.
이이경은 "사석에서 보다가 어색해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번호를 먼저 물어봤다 주변에 재석이 형이 효리가 그런 애가 아니라더라"며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원래 개인 연락처를 잘 몰라, 재석 오빠랑도 개인적인 연락 거의 없다"며 "그때 이야기 나눠보고 (이이경이) 사람 너무 괜찮은 것 같더라, 허물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활동하는 이이경에 대해 이효리는 "사적으로 보다가 공적으로 사랑받으니 뿌듯했다"며 "뭐든지 열심히, 감사하게 하더라"고 했고 이이경도 "뭐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다"고 했다.
특히 최근 화제가 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란 드라마에 대해 언급, 이이경이 생각한 얄미운 대사를 물었다. 이이경은 "'이거 내 애 맞아? 여자들은 그래서 안 돼'란 대사, DM으로 전세계 욕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이효리는 "그 정도로 연기 잘한 것"이라 위로, 이이경도 "기분 좋았다"며 돌아봤다.
또 2021년 KBS 시상식에서 조연상 받은 모습이 재조명됐다. 모친과 전화연결한 장면. 이효리는 "다시 보니까 짠해 눈물난다 웃으면서 눈물 흘리니 나도 눈물난다"며 울컥, 이이경도 "웃음드린다놓고 울음 드린다"며 동시에 눈시울울 붉혔다.
그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이이경은 "협의된 건 아냐, 그 순간 어머니가 안 받으면 어쩌나 방송사고 걱정했다"며 "사실 부모님이 싸우던 중 아버지는 주연상으로 알고 자자고 했을 때, 어머니는 받는다고 하며 기다리셨더라"꼬 했다. 이에 이효리는 "다음엔 나에게 전화해라 언제든지 준비 되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