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데뷔도 하지 않은, 이름조차 생소한 신인 걸그룹이 세계적 팝스타 도자캣과 아리아나 그란데와 한데 이름이 묶였다. 왜일까.
비비업(VVUP)은 신생 기획사 이고이엔티(egoENT)가 올 상반기 론칭하는 신인 걸그룹이다. 현희(한국), 킴(인도네시아), 팬(태국), 수연(한국) 등 4인조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본격 데뷔에 앞서 오는 13일 선공개 개념의 싱글 'Doo Doom Chit'을 발매한다. 제목처럼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중독성 강한 비트와 멜로디 라인을 통해 그야말로 리스너들을 '두둠칫' 하게 만든다는 각오다.
특히 'Doo Doom Chit'의 뮤직비디오 연출은 도자캣(Doja Cat),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앤 마리(Anne-Marie), 니키 미나즈&아이스 스파이스(Nicki Minaj&Ice Spice) 등과 협업한 바 있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 뮤직비디오 감독이자 영화 감독 한나 럭스 데이비스(Hannah Lux Davis)가 맡아 주목받고 있다.
한나 럭스 데이비스는 특유의 독특한 해석과 뛰어난 감각으로 문화 트렌드를 견인한 감독이다. 한나 럭스 데이비스가 K-POP 그룹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수많은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자신만의 뚜렷한 색채를 보여주고 있는 그가 비비업을 택한 이유에 이목이 쏠린다.
이와 관련, 한나 럭스 데이비스는 평소 K-POP의 팬임을 밝히며 "저만의 스타일을 K-POP에 얹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 K-POP은 노래도 노래지만 다른 음악들과 안무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아티스트들이 안무에 접근하는 방식이 굉장히 유니크해 (작업이 진행되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단했다"라고 촬영 소회를 전했다. 비비업에 대해서는 멤버 모두가 끼가 많고 열정적이어서 이들의 힙한 매력을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비비업은 데뷔부터 세계적 뮤직비디오 감독의 지원사격 속에 가요계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신인 걸그룹들의 데뷔 러시 속에 비비업이 그룹 이름처럼 모든 면에서 '업'된 활약상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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