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좀처럼 타격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아직 시범경기이지만,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트라웃은 이번 시범경기 기간 9경기에서 21타수 4안타로 타율 1할9푼에 그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구나 홈런왕, 만장일치 MVP 2회에 빛나는 오타니 쇼헤이가 FA 자격으로 LA 다저스로 갔다. 계약 조건은 10년에 7억 달러. 올해부터는 트라웃이 중심이 되어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몇년 동안 부진했다. 트라웃은 지난해 부상이 겹치며 82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2할6푼3리(308타수 81안타)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시즌이 된 2020년(53경기 출장)을 제외하면 이후 2021년 36경기, 2022년 119경기에 지난해 82경기로 온전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트라웃이 타율 1할9푼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초강력 콤비였던 오타니가 없다. 트라웃의 부활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트라웃은 "MVP 시절의 감각을 되찾고 싶다"고 했다. 미국 야구 천재로 불리기도 했던 선수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11회, 실버슬러거 9회, 행크 애런상 수상 2회, MVP(2014년, 2016년, 2019년) 3회에 빛나는 선수다.
매체는 "스타가 곤경에 빠졌다. MVP만 3회 수상했지만, 최근 3년 동안에는 부상도 있어 이 기간 237경기 출장에 그쳤다. 2022년에는 119경기에서 40홈런을 쳤지만, 지난해에는 82경기에서 타율 .263, 18홈런에 그쳤다"고 살폈다.
이제 오타니가 없는 만큼 트라웃이 예전 좋았을 때의 실력을 다시 발휘해야 한다. 매체는 "에인절스의 약진은 트라웃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트라웃은 지난 2011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1489경기에서 타율 3할1리 368홈런 940타점을 기록 중인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자다. 최근 몇년간 좋지 않았지만, 다시 예젼 기량을 되찾아 팀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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