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다.
10일(현지시각)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국내에서는 이동진, 김태훈, 안현모의 진행으로 OCN과 tvN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로는 '스파이더맨: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엘리멘탈', '니모나', '로봇 드림'이 오른 가운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불참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시공초월 판타지다.
한국에서도 199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미국 역시 개봉 첫 주 1,280만 달러(약 168억원)를 벌어들이며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작품 최초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글로벌에서 8,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 가운데 일본에서 5,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로 ‘스파이더맨: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점쳐졌으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뉴욕과 LA비평가 협회에서 수상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기도 했다.
앞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2003년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은바, 20여 년 만에 또다시 영광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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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