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3점 5방' LG, 소노 상대 6전 전승...한국가스공사, KCC 잡고도 신승민 부상에 한숨
입력 : 2024.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고성환 기자] 창원 LG가 6연승을 질주하며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LG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5-64로 눌렀다.

이로써 LG는 소노 상대 6연승을 달리며 상대전적 6전 전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동시에 31승 17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위 KT와는 1경기 차다. 패배한 소노는 16승 33패로 8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소노가 좋았다. 함준후와 전성현이 연이어 외곽포를 터트렸고, 이정현의 속공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유기상의 3점포로 추격했으나 21-25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LG가 2쿼터 초반 빠르게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유기상과 저스틴 구탕, 이관희 등 외곽 공격도 불을 뿜었다. LG는 순식간에 10점 차 이상으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면서 4쿼터 초반에는 30점 넘게 달아났다. LG는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하면서 대승을 완성했다.

총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LG다. 유기상이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터트렸고, 아셈 마레이가 13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이관희와 양홍석도 각각 13점, 12점씩 보탰다. 반면 소노는 이정현이 26점 5스틸로 분전했으나 동료의 지원이 부족했다.

대구체육관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부산 KCC를 99-85로 꺾으며 2연패를 끊어냈다. 7위 한국가스공사는 20승 29패를 만들면서 실낱 같은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물론 6위 현대모비스(24승 23패)와는 5경기 차이기에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패했다면 그대로 PO 진출이 좌절될 수 있었다. 게다가 이대헌이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까지 들려왔다. 그럼에도 한국가스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KCC를 몰아붙였다. 신승민이 전반에만 12점을 넣었고, 앤드류 니콜슨도 약 16분 동안 18점을 몰아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이후로도 신승민과 니콜슨을 앞세워 앞서 나갔다. 3쿼터 막판 신승민이 허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다시 집중력을 찾았다.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쿼터 중반 주축 선수들을 뺀 KCC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신승민이 23분 동안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니콜슨이 32점을 쓸어담았다. 박지훈도 14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그러나 신승민의 부상으로 마음껏 웃지는 못하게 됐다.

KCC는 라건아가 24점 7리바운드를 올렸고, 허웅이 15점을 넣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한국가스공사에 발목을 잡히며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KCC는 25승 22패로 5위를 유지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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