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돔, 한용섭 기자] LA 다저스가 승리했다. 그러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화끈한 안타 한 방은 결국 터지지 않은 채 끝났다.
LA 다저스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와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서 5-2로 승리했다. 윌 스미스가 2타수 1안타 2타점, 맥스 먼시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크리스 테일러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 투수 밀러는 5이닝 동안 161km 강속구를 뿌리며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개빈 스톤이 3⅓이닝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 1사 후 J.P. 페예라이젠이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팀 코리아는 김혜성(2루수) 윤동희(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나승엽(1루수) 박성한(유격수) 최지훈(중견수) 김형준(포수) 김성윤(좌익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두산 곽빈.
전날 샌디에이고전에서 1루수로 뛴 LG 문보경이 이날 낮에 열린 샌디에이고와 경기에 LG 선수로 뛰면서 1루수 자리에 나승엽이 들어갔다. 유격수 자리에는 전날 김주원 대신 박성한이 선발 출장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 개빈 럭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바비 밀러.
다저스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톱타자 베츠가 곽빈 상대로 8구째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타니 타석에서 베츠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4구째 체인지업을 때렸으나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프리먼이 유격수 뜬공으로 2아웃이 됐으나 스미스가 볼넷을 골라 2사 1,2루가 됐다. 먼시가 때린 빗맞은 타구는 중견수와 좌익수 유격수 3명이 모두 달려갔으나 잡지 못하는 삼각지대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2루 주자가 득점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팀 코리아는 3회초 역전시켰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밀러의 99.1마일 강속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혜성이 밀러의 153km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때렸다. 무사 2,3루 찬스.
윤동희의 유격수 앞 느린 땅볼 아웃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에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강백호는 밀러의 99.1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중견수 뜬공을 때렸다. 3루주자 김혜성이 태그업을 했고, 중견수의 홈 송구가 원바운드로 왔으나 포수 스미스가 잡지 못했다. 세이프. 2-1로 역전하자, 고척돔을 가득채운 한국팬들의 함성이 터졌다.
그러나 팀 코리아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3회말 선두타자 베츠가 팀 코리아 2번째 투수 이의리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오타니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사 1루에서 프리먼이 볼넷을 골라 1,2루가 됐다.
스미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3-2로 재역전시켰다. 이어 먼시도 우선상 2루타를 때려 4-2로 달아났다. 1사 2루 위기에서 이의리는 에르난데스를 삼진, 아웃맨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팀 코리아는 4회 1사 후 박성한이 우선상 2루타를 때려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지훈이 투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김형준이 때린 3루 선상 안타성 타구를 3루수 먼시가 잘 잡아서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실점을 막아내는 호수비였다.
6회말, 다저스 공격 때 팀 코리아는 투수를 교체했다. 신인(1라운드 2순위) 김택연이 올라와 에르난데스를 93.7마일 포심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아웃맨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 92.5마일 포심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한가운데 직구였다.
2아웃을 잡고서 김택연이 내려가고, 신인(1라운드 1순위) 황준서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황준서는 대타 미겔 바르가스를 91마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팀 코리아는 7회 박영현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가 대타로 나왔다. 테일러는 박영현의 90.8마일 (146km)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5-2로 달아났다.
한국은 선발 곽빈이 2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이의리가 1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 오원석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불펜으로 김택연이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황준서가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박영현이 ⅔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 박명근이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최지민이 ⅔이닝 1볼넷 무실점, 손동현이 ⅓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1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팬들은 함성을 외치며 반겼다. 오타니는 초구 153lm 포심패스트볼을 헛스윙을 했다. 2구 153km 싱커를 때렸으나 뒷그물을 맞히는 파울이 됐다. 2구는 155km 싱커를 던졌는데 볼이 됐다. 이 때 1루 주자 베츠가 2루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 됐다. 무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오타니는 4구째 134km 체인지업에 배트를 휘둘렀는데,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 오타니는 무사 1루에서 좌완 투수 이의리 상대로 2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회처럼 선두타자 베츠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타니는 초구 81.5마일 슬라이더를 볼을 지켜봤고, 89.8마일(145km) 싱커를 때렸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오타니는 좌완 오원석 상대로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오원석의 초구 82마일 슬라이더를 끌어당겼으나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후 7회 타석에서는 대타 페두시아로 교체됐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