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도난 당했다 되찾은 '오즈의 마법사' 루비 구두 경매..46억원 [Oh!llywood]
입력 : 2024.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이정 기자] 영화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에서 주인공인 배우 주디 갈란드(Judy Garland)가 신고 나와 유명한 루비 구두가 약 350만(한화 46억 8,440만 원) 달러에 경매될 예정이다.

고인이 착용했던 이 구두는 소유주이자 수집가인 마이클 쇼(Michael Shaw)가 13여년만에 되찾았고, 올해 말 경매에 오르기 전 국제 투어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미국 CNN과 AP통신 등은 해당 루비 구두 절도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범죄 혐의자인 제리 할 샐리터먼이 주요 예술품 절도 및 증인 조작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 구두는 2005년 8월 미국 미네소타주 그랜드 래피즈에 있는 주디 갈랜드 박물관에서 도둑 맞았다. 도난 당시 해당 구두의 가치는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5,000만 원) 보상 보험에 가입돼 있었다. 이 보다 앞서 첫 번째 절도범이었던 테리 존 마틴이 2023년 10월 자백해 기소됐지만 건강 악화로 인해 무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 FBI는 미니애폴리스에서 함정 수사를 통해 구두를 되찾았고, 연방검찰에 따르면 이 구두의 시장 가치는 약 350만 달러로 추산된다.

1939년 개봉한 '오즈의 마법사'에서 갈란드는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캐릭터 도로시 역을 연기하면서 여러 켤레의 구두를 신었다. 현재 4 켤레가 남아 있고 나머지 세 쌍은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 스미소니언 미국 역사 박물관 및 개인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년 전, 영화 속 갈란드가 입었던 파란색과 흰색의 상징적인 깅엄 드레스도 50년 만에 실종됐다가 발견됐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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