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선은 한국 최고'' 맞았다. 'LG 킬러' 류현진 직구 난타, 4회 조기 강판→LG전 3연패 '수모' [오!쎈 잠실]
입력 : 2024.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지형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거뒀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시즌 KBO리그 개막전에서 한화에 6-2로 승리했다. LG는 시즌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LG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3.23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공식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 1,3루에서 한화 류현진이 강판당하고 있다. 2024.03.23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12년 만에 미국에서 돌아온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개막전 LG 트윈스 상대로 패배 쓴 맛을 봤다. 'LG 킬러'라는 명성이 무색해졌다.

개막전 맞대결을 앞두고 LG 선수단은 류현진 상대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의 자만이 아니었다. 돌아온 괴물 류현진 상대로 리그 최강의 타선임을 증명했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7시즌을 뛰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진출을 시도해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236볼넷 934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월말 미국 MLB 커리어를 접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고, 친정팀 한화와 8년 170억원의 KBO 역대 최고액 계약을 했다.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 투수로 잠실구장에서 LG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 이후로 4188일 만에 정규 시즌 복귀전이다.

류현진과 LG는 히스토리가 많다. 류현진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LG 킬러’였다. 류현진은 LG 상대로 35경기(259이닝)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강했다. KBO 통산 190경기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한 류현진은 98승 중 22%를 LG 상대로 따냈다.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팀이다. 완봉승만 3차례였고, 완투는 9차례 기록했다. 류현진은 2006년 4월 12일 잠실구장에서 LG 상대로 프로 데뷔전를 치렀는데,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기록했다. 2010년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9이닝 5피안타 1볼넷 17탈삼진 1실점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17탈삼진은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거뒀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시즌 KBO리그 개막전에서 한화에 6-2로 승리했다. LG는 시즌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3.23 /jpnews@osen.co.kr

12년 전 일이다. LG 주장 오지환은 지난 19일 시범경기 최종전을 마친 후 개막전 류현진과 맞대결을 두고 "류현진 선배는 정말 대단한 선수이고 정말 존경하는 선수다. 그렇지만 경기는 한 명이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팀으로서 승리, 목표를 잡은 것도 있다. 현진이 형이 7이닝 무실점 하고 내려가도, 우리가 8~9회 점수를 뽑아서 이기면 된다. 기분 좋은 기대감이 있다”고 개막전 각오를 보였다. 

그는 "(1월) 시무식 때도 얘기했지만, 정말 당연한 건 없다. 우승을 이뤘다고 해서 놓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우승해보니 더욱 간절해졌다. 떠난 선수도 있고, 부상 선수도 있지만, 우리 팀이 강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기에 선수들에게도 간절하게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시작하자고 얘기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입담 좋은 LG 투수 임찬규는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현진이형이 KBO리그와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인 것은 확실하다. 그렇지만 우리 팀도 대한민국 최고 타선이기 때문에 열심히 붙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최원호 한화 감독이 "다른 팀에는 없는 류현진"이라고 소개한 것을 본따서 개막전 LG 선발 엔스를 두고 "다른 팀에 없는 엔스"라고 힘을 실어줬다.  

임찬규 말대로 지난해 LG는 팀 타율(.279), 출루율(.361), 장타율(.394), OPS(.755) 모두 리그 전체 1위로 올해도 박해민(중견수),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 딘(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막강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OSEN=지형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공식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2회말 2사 만루에서 LG 신민재가 한화 류현진을 상대로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기빠하고 있다. 2024.03.23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공식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 2,3루에서 LG 박해민이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에 득점에 성공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4.03.23 /jpnews@osen.co.kr

LG 타선은 2회 2사 1루에서 7~9번 하위타순 박동원, 문성주, 신민재가 3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먼저 선취했다. 9번 신민재가 직구를 밀어쳐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4회 또다시 찬스에서 집중타를 터뜨렸다. 2사 1루에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1,3루 찬스를 잡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박해민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린 후 곧바로 2루 도루로 계속해서 류현진을 흔들었고, 홍창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류현진 상대로 5점을 뽑았다. 

결국 류현진은 4회도 채우지 못한 채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강판됐고, LG가 8-2로 승리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2012년 류현진은 LG 상대로 마지막 2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잠실과 대전과 각각 1번씩 패배를 기록했다. 5월 2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8월 17일 대전 LG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2년 만에 복귀전에서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며, LG전 3연패를 당했다. LG 킬러가 고개 숙였다. 

[OSEN=지형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공식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 1,3루에서 한화 류현진이 강판당하고 있다. 2024.03.23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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