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투타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압도했다.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를 10-5로 이겼다.
김성욱이 시즌 1호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김형준이 시즌 첫 안타를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외국인 좌완 다니엘 카스타노가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했다.
지난 23일 창원 두산전 개막전 승리 후 이튿날 패했던 NC는 이날 승리로 연패 없이 시즌 2승1패를 마크했다. 키움은 광주 KIA전 패배에 이어 개막 2연패.
NC가 1회부터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1회 권희동과 맷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박건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 찬스. 김성욱이 키움 좌완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3구째 높게 들어온 커브를 받아쳐 중앙 담장 밖으로 넘겼다.
비거리 125m, 만루 홈런. 김성욱의 시즌 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앞서 2019년 8월17일 창원 SK전 박종훈 상대로, 2020년 9월26일 대전 한화전에서 김기탁 상대로 개인 1~2호 만루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4회에는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박민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키움 포수 김동헌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이어 손아섭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5회에는 다시 홈런이 터졌다. 김성욱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어 김형준이 키움 사이드암 김동혁의 3구째 높게 들어온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25m, 시즌 1호 홈런. 김형준의 시즌 첫 안타이기도 했다.
6회에도 키움 신인 우완 김윤하 상대로 2사 후 데이비슨의 좌익선상 2루타, 박건우와 김성욱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서호철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타선에서 박민우와 데이비슨이 나란히 2안타씩 멀티 히트로 활약한 가운데 마운드에선 좌완 선발 카스타노가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최고 147km 투심 패스트볼 중심으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모두 결정구로 활용했다. 볼넷을 1개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안정된 제구에 내야 땅볼만 9개를 유도할 정도로 안정감이 빛났다.
키움은 7회 이형종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낸 뒤 8회 4득점을 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형종이 2안타 3타점, 김휘집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사구 6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제구 난조를 보이며 데뷔전에서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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