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만 피하면 된다” 염갈량의 믿음, 191cm 좌완 5선발 “승률 7할 가능”
입력 : 2024.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 종료 후 LG 손주영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3.28 /sunday@osen.co.kr[OSEN=잠실, 이대선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4.03.28 /sunday@osen.co.kr

[OSEN=고척, 한용섭 기자]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LG 스프링캠프에서였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은 올해 어느 정도 목표를 갖고 있냐는 질문에 “두 자리 승수, 10승을 목표로 하는데, 일단 안 아픈 것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 타선이 좋다. 수비도 좋다. 내가 5~6이닝 3실점 이내로만 던지면, 20번 선발로 나간다면 절반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5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상대팀을 고려해 엔스-임찬규-켈리-최원태-손주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시작했다. 손주영은 지난 28일 잠실 삼성전에 첫 등판했다. 잘 던졌다. 6이닝 동안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손주영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LG 타자들은 삼성 선발 이승민과 불펜을 상대로 6회말까지 14점을 뽑았다. 손주영은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염경엽 LG 감독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경기에 앞서 손주영을 언급했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이렇게 보면 올해는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것 같다. 다른 팀 5선발끼리 비교해 봤을 때, 5선발이면 대부분 승률 5할을 하면 잘한다고 얘기한다. 손주영은 승률을 7할까지도 생각한다. 주영이 선발 경기에서 충분히 다른 팀 5선발하고 경쟁했을 때, 5선발로 로테이션을 돌았을 때, 충분히 7할 가까이 승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10개 구단 5번째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최강은 한화 문동주다. 문동주는 원래 3선발이지만, 팀 코리아로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 출전하느라 투구 수 빌드업이 늦어지면서 5번째 등판 순서로 바뀌었다. 문동주는 28일 인천 SSG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문동주만 피하면 되는건가요’ 라는 질문에 염 감독은 “그렇죠. 지금 싸울 수 있는 것은 문동주, 그 다음에...KIA 윤영철 정도”라며 “우리 타선, 불펜을 고려하면 충분히 (주영이가) 승률 7할 가까이 가능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OSEN=인천, 최규한 기자] 2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을 마친 한화 선발 문동주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03.28 / dreamer@osen.co.kr

손주영은 28일 삼성전에서 직구 최고 구속 148km를 기록했다.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미 140km 초반을 던지면서 “구속이 생각보다 잘 나온다”고 했다. 손주영이 가장 자신있는 공이 직구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수술 받은 팔꿈치와 몸에 아픈 것이 없다. 몸이 건강하자, 걱정없이 자신있게 공을 뿌리고, 직구 구속도 잘 나오고 있다. 

손주영은 경남고 출신으로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프로 통산 22경기(65⅔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를 기록했다.

2018시즌을 마치고 일찌감치 군 복무를 하고 복귀했다. 2022시즌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3경기 등판하고 4월말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을 했다. 

지난해 9월에 1군에 올라와 3경기(8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인 10월 10일 롯데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염 감독은 투수진에서 손주영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5선발로 안착을 하면 앞으로 LG가 왕조로 가는데 탄탄한 토종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염 감독은 “올해 주영이가 자리를 잡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주영이가 자리 잡고, 군대 간 이정용이 돌아오면 설령 원태가 빠지더라도 5선발은 갖춰진다”고 말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4.03.28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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