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여전히 가능성은 모두 열려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1-2로 패배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4분 만에 로드리고 데 폴에게 실점했고 전반 32분 사무엘 리누에게 추가로 실점하면서 0-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득점이 급해진 도르트문트는 총공세에 나섰고 결국 후반 36분 세바스티안 알레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경기 막판 제이미 바이노-기튼스, 율리안 브란트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경기는 1-2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DAZN'과 인터뷰를 진행한 테르지치는 "모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경기 시작 직후 첫 30분은 좋지 않았다. 이 수준의 대회에서 이렇게 실수를 하게 되면 경기가 시시하게 끝나버릴 수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우린 정말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은 이 경기에서 우리가 보인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승부가 적당한 결과였을 것이다. 이제 6일 뒤 무슨 결과가 뒤따라오는지를 봐야 한다. 우린 아틀레티코의 축구를 느꼈고 이제 홈에서 해야 할 일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함께 DAZN과 인터뷰에 나선 도르트문트의 주장 엠레 잔은 "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경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수비가 매우 뛰어난 팀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잔은 "이런 경기에선 힘없이 무너질 수도 있다. 그들이 우릴 완전히 압도한 순간도 있었다. 우린 1-2 결과를 받아들이고 다음 주 홈에서 노력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선수들 중 일부는 약간 긴장했지만, 하프타임 이후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가능성? 그리 나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