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연타석 안타 신기록에 도달하지 못했다.
구자욱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구자욱은 전날(10일) 경기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인 6타수 6안타(1홈런)을 때려냈다. 한 경기 6안타는 역대 개인 최다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앞서 9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9회 한현희를 상대로 안타를 쳤던 것을 더하면 구자욱은 이틀 동안 7연타석 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11일,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이인복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였지만 4구째 높은 코스의 135km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절정의 타격감으로 구자욱은 8연타석 안타 기록을 만들었다. 이는 KBO 역대 최다 연타석 안타 3번째에 해당하는 기록. 장효조(1983년) 이만수(1986년) 김기태(2000년) 장성호(2006년) 오재원(2014년) 박한이(2014년) 나성범(2016년)이 기록하고 있었다.
역대 최다 연타석 안타 기록은 10연타석 안타로 현재 구자욱을 지도하고 있는 삼성 이병규 수석코치가 LG 선수 시절이던 2013년 기록한 바 있다.
신기록을 향해 나아가던 구자욱이었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기록이 끊겼다. 이인복에게 3구 삼진을 당하면서 9연타석 안타는 실패했다. 9연타석 안타는 한 차례 있었고 지난 2004년 김민재가 달성한 바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