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SSG 랜더스는 2연승에서 멈췄다. 

키움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지난해까지 SSG에서 뛴 최주환이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김휘집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 하영민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2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선두다. 하영민에 이어 6회부터 필승조가 투입됐다. 6회 조상우, 7회 김재웅, 8회 주승우, 9회 문성현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릴레이로 SSG 추격을 막았다. 

키움은 이날 경기 전 악재가 생겼다. 톱타자로 5할대 타율로 맹활약한 이주형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홍원기 감독은 취재진과 브리핑 직전에 이주형의 검진 결과를 통보받았다. 홍 감독은 "우측 햄스트링 근육 손상(그레이드1)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 2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다른 병원에서 더블 체크를 할 예정이고, 회복 후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이주형이 빠진 톱타자 자리에는 변상권이 나섰다. 변상권(좌익수) 도슨(중견수) 김혜성(지명타자) 최주환(1루수) 이형종(우익수) 김휘집(3루수) 고영우(2루수) 김재현(포수) 이재상(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신인 고영우와 이재상이 키스톤 콤비로 나섰다.

SSG는 최지훈(중견수) 박성한(유격수) 추신수(지명타자)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수) 안상현(2루수) 조형우(포수) 최경모(3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손가락 실금 부상에서 회복한 추신수가 이날 낮에 강화에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4회까지 뛰고 1군에 콜업됐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 감기 몸살 증세로 오전에 링거를 맞고 왔는데도 몸이 안 좋다. 하루 쉬라고 했다. 최정이 빠진 중심타선에 추신수를 3번으로 넣었다"고 말했다. 최경모가 시즌 첫 선발 출장이다. 

초반 양 팀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1회 1사 후 도슨의 볼넷과 김혜성의 우전 안타로 1,2루 득점권에 주자가 출루했다. 최주환이 우익수 뜬공 아웃, 이형종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키움은 2회에도 1사 후 고영우와 김재현이 연속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가 됐다. 이재상이 유격수 뜬공 아웃, 변상권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SSG는 1회 톱타자 최지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성한의 2루수 땅볼 때 2루와 1루에서 더블 플레이가 됐다. SS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1루에서는 세이프로 번복됐다. 그러나 추신수가 포크볼에 루킹 삼진, 에레디아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는 2회 1사 후 고명준의 좌전 안타와 안상현의 우전 안타로 1,2루가 됐다. 조형우가 3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됐고, 최경모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최지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키움은 3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김혜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주환이 엘리아스의 초구 149km 직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3호 홈런. 

이형종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2사 후 김휘집이 1볼-1스트라이크에서 엘리아스의 148km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렸다. 3-0으로 달아났다. 

SSG는 5회 추격했다. 선두타자 조형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후 최지훈이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144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렸다. 3-2로 추격했다. 

2사 후 추신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에레디아가 3루수 땅볼로 동점에는 실패했다. 

키움은 7회 달아났다. 선두타자로 대타 이원석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루에서 대주자 예진원으로 교체됐다. 이어 도슨이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2루수 인필드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최주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1사 1,2루에서 이형종의 땅볼 타구를 잡은 투수 엘리아스가 2루로 던졌는데, 너무 세게 던지는 바람에 유격수 키를 넘겼다.

송구 실책으로 병살은 커녕 모두 세이프됐다. 5-2가 됐고, 키움은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SSG는 엘리아스를 내리고 최민준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대타 송성문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고영우는 3루 선상 내야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재현이 2루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엘리아스는 6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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