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드록바 기다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어폰타인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2023-2024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토트넘은 18승 6무 7패(승점 60점, 골득실 20)로 1경기를 더 치른 아스톤 빌라(승점 60점, 골득실 17)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4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이후 2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리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뉴캐슬전 결과가 중요하다. 토트넘은 뉴캐슬전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아스날,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우승을 다투는 강호들과의 맞대결이 이어진다.
따라서 토트넘은 일단 뉴캐슬에 승리를 거두고 지옥의 일정을 맞이해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뉴캐슬을 상대했는데, 4-1 대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승리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골을 넣고 2개의 골을 도우면서 팀이 기록한 4골 중 3골에 관여한 바 있다.
토트넘은 당시 손흥민의 활약 덕에 1무 4패의 부진을 벗어나면서 반등,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전에도 손흥민은 뉴캐슬을 상대로 15경기를 치러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최근 손흥민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다시 한번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뒤 8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작성했다.
최근 좋은 경기력 덕에 손흥민은 어느새 15골 9도움을 기록, 개인 통산 3번째 시즌 10-10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11골-10도움을 작성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10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은 17골-10도움을 올렸다.
만약 뉴캐슬을 상대로 손흥민이 도움을 추가 한다면 EPL 통산 6번째로 10-10을 세 번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BBC도 손흥민의 흐름을 잘 알고 있다. BBC는 "손흥민은 그동안 25차례의 프리미어리그경기에서 24골에 관여했다. 15번의 골을 넣고 9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어 "한 개의 어시스트만 더하면 3번의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에서 골·어시스트 모두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한 역대 여섯 번째 선수가 된다"라며 손흥민이 기념비적 업적에 딱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는 정보를 전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골 그리고 어시스트 부문에서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했던 바 있다. 이번 시즌에 도움 하나를 추가하면 자신 커리어에 3번째로 한 시즌 두 부문에서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 분야의 최고는 웨인 루니다. 웨인 루니는 단일 시즌 골-어시스트 두 자릿수 기록을 5번이나 해냈던 바 있다. 이어 모하메드 살라·프랭크 램파드·에릭 칸토나가 각 4번씩을 했고 드록바도 3번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드록바와 동일선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