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잊을 수 없는 하루'' 英 매체, 그간 잘해왔던 반 더 벤 '미끄덩' 실수에 평점 '2점' 부여
입력 : 2024.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잊지 못할 악몽과 같은 하루를 보낸 미키 반 더 벤(23, 토트넘)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홈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4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에게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떨어졌다. 승점은 60점으로 똑같지만 골득실에서 아스톤 빌라가 +17이고 토트넘이 +16이다. 뉴캐슬전 대패가 영향을 미쳤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불투명해졌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서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공격 2선에는 티모 베르너-제임스 메디슨-브레넌 존슨이 나섰다. 중원은 로드리구 벤탄쿠르-이브 비수마가 채웠고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형성했다. 골문은 굴리옐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기 초반엔 토트넘이 좋았다. 전반 7분 토트넘은 베르너와 존슨이 멋진 장면을 합작했다. 존슨이 측면 돌파 이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잡은 베르너가 정확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허공을 향했다. 베르너의 슈팅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뉴캐슬은 손흥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전방에 있던 앤서니 고든이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받은 뒤 우도기를 제치고 기회를 잡았다. 그대로 알렉산더 이삭을 향해 패스를 찌르자 반 더 벤을 제치고 마무리하면서 먼저 앞서갔다.

토트넘이 한 골 더 내줬다. 전반 33분 다시 한 번 토트넘의 실책이 나왔다. 포로가 부정확한 백패스를 한 것을 고든이 가로챘다. 이를 잡고 고든이 질주하면서 반 더 벤까지 제압하고 그대로 마무리하면서 0-2 스코어를 만들었다. 전반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토트넘은 후반 4분 포로 대신 에메르송 로얄을 투입했다. 다시 한 번 실책이 나왔다. 손흥민의 턴오버를 기점으로 역습에 나선 뉴캐슬은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이삭이 그대로 마무리하면서 세 골 차를 만들었다.

완전히 밀린 상황이 되자 토트넘이 어쩔 수 없이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2분 비수마 대신 피에르 호이비에르, 벤탄쿠르 대신 파페 사르, 손흥민 대신 데얀 쿨루셉스키가 투입됐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파비앙 셰어에게 한 골 더 내주면서 0-4로 완패했다.

경기 종료 후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손흥민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손흥민은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58분만 뛰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됐다. 손흥민이 60분도 뛰지 못하고 교체된 것은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은 84%(16/19)의 패스 성공률,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3회만 기록한 채 교체아웃됐다.

공격에서도 아무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한 손흥민은 터치나 볼 플레이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두 번의 실책이 그대로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특히 선제골이 너무 허무하게 들어간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풋볼 런던으로부터 팀 내 가장 낮은 3점을 부여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실수를 연발하며 실점을 막아내지 못한 중앙 수비수 반 더 벤은 4점을 받았다. 매체는 "첫 번째 실점 결정적인 순간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세 번째 골을 막으려 했지만, 이삭을 막지 못했다. 몇 번의 차단을 시도했지만, 수비, 공격 모두에서 좋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90min'은 반 더 벤에게 2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하점이다. 매체는 "악몽과 같은 전반전"이라며 "뉴캐슬의 득점 장면에서 두 번이나 넘어졌다. 이삭의 세 번째 골 장면은 더 나빴다. 잊을 수 없는 하루"라고 평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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