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잘한다...역사를 쓴 KCC, '정규1위' DB 잡고 '5위 팀 첫' 챔결 진출
입력 : 2024.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인환 기자] '슈퍼 팀'은 슈퍼팀이었다.

부산 KCC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원주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0-63으로 승리하면서 역대 정규리그 5위팀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면서 우승에 도전한다.

슈퍼 팀으로 야심차게 시즌에 나선 KCC는 시즌에는 선수들의 부상과 노쇠화 등 이슈로 인해 아쉬운 성적으로 5위에 그쳤다. 하지만 정규 시즌 막판 주전 멤버들이 복귀함과 동시에 빠른 트랜지션 농구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를 3-0으로 완파한 KCC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 시즌 우승팀 DB를 3-1로 대파하면서 우승 후보 1순위로 올라섰다. 먼저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한 KCC는 창원 LG와 수원 KT의 승자와 격돌한다.

1쿼터는 팽팽했다. DB와 KCC 모두 외인 디드릭 로슨과 라건아의 득점 쟁탈전으로 맞섰다. 여기에 KCC가 먼저 송교창이 빠르게 외곽을 가동하면서 점점 점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1쿼터는 KCC가 21-15로 앞선 체 마무리했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팽팽했으나 KCC가 앞섰다. 2쿼터에서 알리제 존슨이 3점슛 2방을 포함해서 10득점을 넣었다. KCC는 이승현이 적극적인 수비를 통해 상대 포워드진을 괴롭히면서 DB가 외곽슛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DB가 그나마 버티게 해준 원동력인 인사으디가 무너졌다. KCC는 라건아를 중심으로 인사이드를 폭격하면서 점수를 벌렸다. 반면 DB는 외곽이 부진한데다가 인사이드서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5분여동안 득점을 하지 못했다. KCC가 55-44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슈퍼팀 KCC의 면모는 4쿼터도 이어졌다. 우월한 뎁스가 돋보였다. 포워드진의 물량 공세를 통해서 상대를 갉아 먹었다.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하면서 DB를 압도했다. 결국 아무런 위기 없이 KCC가 5위팀으로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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