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완벽한 몸 상태로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끝판대장’ 오승환의 활약세에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3~4월 10경기에 나서 1승 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다소 흔들렸던 오승환은 올 시즌 13차례 마운드에 올라 7세이브(평균자책점 1.93)를 거두는 등 ‘난공불락’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이 지난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가운데 팀을 위해 희생했다. 올 시즌 완벽한 몸 상태로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7회 임창민, 8회 김재윤, 9회 오승환 등 확실한 카드가 있기에 왕조 시절을 연상케 할 만큼 극강 마운드를 구축하게 됐다. 삼성은 탄탄한 계투진을 앞세워 지난주 두산과 한화를 상대로 5승 1패를 거뒀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 임창민, 김재윤 덕분에 지난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우리가 스프링캠프 때 준비했던 게 계획대로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우완 김태훈의 활약을 칭찬했다. 지난해 이원석(키움 히어로즈 내야수)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김태훈은 올 시즌 14경기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로 순항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이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김태훈이 잘해주니까 계투진이 확실히 탄탄해졌다. 체력 안배도 가능해졌다. 앞으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는 지난주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16일 두산을 상대로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다. 잘 던지다가 항상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고 흔들리는 모습”이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삼성은 지명타자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구자욱-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김영웅-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중견수 이성규-우익수 김헌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니 레예스가 4승에 도전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