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혜림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낸드 플래시 흑자전환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조8551억원을 1조원 이상 상화하는 깜짝실적이자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다.
1분기 매출은 12조42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4% 급증했다. 매출 역시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률은 23%로 전년동기(-67%)에 비해 90%포인트 올랐고 순이익은 1조9170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장기간 지속돼 온 다운턴에서 벗어나 완연한 실적 반등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향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면서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돼 올해 메모리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 D램보다 큰 생산능력(캐파)이 요구되는 HBM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생산이 늘어나면서 범용 D램 공급은 상대적으로 축소, 공급사와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소진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 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고객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HBM뿐 아니라 일반 D램 공급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적절히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안정적으로 커 나가게 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는 투자효율성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하고 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HBM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1위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는 반등세를 본격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고 성능 제품 적기 공급,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로 실적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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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 M16 전경. |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조8551억원을 1조원 이상 상화하는 깜짝실적이자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다.
1분기 매출은 12조42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4% 급증했다. 매출 역시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률은 23%로 전년동기(-67%)에 비해 90%포인트 올랐고 순이익은 1조9170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장기간 지속돼 온 다운턴에서 벗어나 완연한 실적 반등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향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면서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돼 올해 메모리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 D램보다 큰 생산능력(캐파)이 요구되는 HBM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생산이 늘어나면서 범용 D램 공급은 상대적으로 축소, 공급사와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소진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 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고객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HBM뿐 아니라 일반 D램 공급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적절히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안정적으로 커 나가게 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는 투자효율성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하고 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HBM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1위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는 반등세를 본격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고 성능 제품 적기 공급,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로 실적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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