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메이저리그(MLB) 투수 FA(프리에이전트) 최고액의 주인공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데뷔 6경기 만에 최고의 투구로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야마모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이 빅리그 6번째 등판인 야마모토는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점차 이닝 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3번째 무실점 경기로, 앞선 2번은 모두 5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3.54로 내려왔는데, 4월 4경기에서는 2.45를 기록 중이다.
1회부터 야마모토는 행운의 볼 판정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CJ 에이브럼스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그는 제시 윈커에게도 빠른 볼을 던져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3번 조이 메네세스를 상대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게임데이'에는 마지막 8구가 스트라이크존 아래에 들어온 것으로 나왔다. 포수마저 볼넷이라 생각하고 야마모토에게 공을 돌려주려 할 정도였다.
2회 들어 야마모토는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와 케이버트 루이즈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조이 갈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기는 했으나 에디 로사리오를 뜬공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야마모토는 3회 1사 후 제이콥 영에게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두 타자를 깔끔히 처리해 실점은 하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4회 첫 타자 메네세스에게 왼쪽 2루타를 맞아 2번째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침착하게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운 그는 갈로에게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때 낮은 스플리터를 심판이 삼진으로 잡아주자, 볼넷으로 생각하고 1루로 나가려던 갈로가 놀라는 모습도 포착됐다.
5회에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첫 타자 에디 로사리오의 강한 타구가 투수 얼굴 쪽으로 갔는데, 야마모토가 피하면서 글러브로 볼을 잡아냈다. 타구 속도가 무려 104.8마일(약 168.7km)로, 공에 맞았다면 큰일 날 수도 있었다. 위기를 넘긴 그는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이닝을 채웠다.
야마모토는 6회 말 2아웃을 잡은 후 메네세스와 가르시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 2루 상황에 몰리게 됐다. 하지만 루이즈에게 몸쪽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은 뒤 바깥쪽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의 문을 닫았다.
6회까지 투구 수 97개를 기록한 야마모토는 7회 알렉스 베시아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투구를 마쳤다.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다저스는 8회 초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8회 말 대니얼 허드슨이 한 점을 내줬으나, 불펜진이 끝내 리드를 지키면서 야마모토는 시즌 2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야마모토는 패스트볼을 40구(41%)를 던지며 평균 구속 95.5마일(약 153.7km), 최고 96.8마일(약 155.8km)을 기록했다. 또한 스플리터(27%)와 커브(27%)를 적절히 배분해 워싱턴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MLB.com은 "야마모토는 직구 40개 중 15개의 루킹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평균 타구 속도도 81.1마일(약 130.5km)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야마모토의 투구에 대해 "다저스에서 최고의 선발 등판이었다. 지난 2경기도 좋았다"고 말했다. 상대 타자였던 메네시스는 "야마모토는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커맨드가 좋았다. 그를 상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인정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470억 원)라는 역대 투수 FA 최고액에 계약한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시리즈'에서 1이닝 4피안타 5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빅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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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6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6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야마모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이 빅리그 6번째 등판인 야마모토는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점차 이닝 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3번째 무실점 경기로, 앞선 2번은 모두 5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3.54로 내려왔는데, 4월 4경기에서는 2.45를 기록 중이다.
1회부터 야마모토는 행운의 볼 판정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CJ 에이브럼스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그는 제시 윈커에게도 빠른 볼을 던져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3번 조이 메네세스를 상대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게임데이'에는 마지막 8구가 스트라이크존 아래에 들어온 것으로 나왔다. 포수마저 볼넷이라 생각하고 야마모토에게 공을 돌려주려 할 정도였다.
26일(한국시간) LA 다저스-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회 말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조이 메네세스에게 던진 마지막 8구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들어왔지만,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다. /사진=MLB.com 갈무리 |
야마모토는 4회 첫 타자 메네세스에게 왼쪽 2루타를 맞아 2번째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침착하게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운 그는 갈로에게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때 낮은 스플리터를 심판이 삼진으로 잡아주자, 볼넷으로 생각하고 1루로 나가려던 갈로가 놀라는 모습도 포착됐다.
5회에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첫 타자 에디 로사리오의 강한 타구가 투수 얼굴 쪽으로 갔는데, 야마모토가 피하면서 글러브로 볼을 잡아냈다. 타구 속도가 무려 104.8마일(약 168.7km)로, 공에 맞았다면 큰일 날 수도 있었다. 위기를 넘긴 그는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이닝을 채웠다.
야마모토는 6회 말 2아웃을 잡은 후 메네세스와 가르시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 2루 상황에 몰리게 됐다. 하지만 루이즈에게 몸쪽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은 뒤 바깥쪽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의 문을 닫았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6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날 야마모토는 패스트볼을 40구(41%)를 던지며 평균 구속 95.5마일(약 153.7km), 최고 96.8마일(약 155.8km)을 기록했다. 또한 스플리터(27%)와 커브(27%)를 적절히 배분해 워싱턴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MLB.com은 "야마모토는 직구 40개 중 15개의 루킹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평균 타구 속도도 81.1마일(약 130.5km)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야마모토의 투구에 대해 "다저스에서 최고의 선발 등판이었다. 지난 2경기도 좋았다"고 말했다. 상대 타자였던 메네시스는 "야마모토는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커맨드가 좋았다. 그를 상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인정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470억 원)라는 역대 투수 FA 최고액에 계약한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시리즈'에서 1이닝 4피안타 5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빅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6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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