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추가시간의 사나이에서 당당한 리그 득점왕 후보로 올라섰다. 포항스틸러스 정재희(30)가 또 한 번 미친 활약을 펼쳤다.
정재희는 1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쳐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3분 정재희는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7분에는 왼발 슈팅이 양 쪽 골대를 강타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정재희는 후반 17분 또 한 번 왼발슈팅으로 추가골을 올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어느새 정재희는 포항을 넘어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강원전 3골을 포함해 정재희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 득점 부문 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7골을 넣은 이동경(김천상무), 이상헌(강원FC)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정재희는 올 시즌 주로 교체로 출전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출전시간 대비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다. 또 득점의 순도도 높았다. 팀에 승리나, 승점을 안기는 골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정재희는 추가시간에 많은 골을 터뜨려 '추가시간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재희의 7골 중 강원전을 제외한 4골 모두 추가시간에 터진 것이었다. 정재희는 지난 3월17일 광주FC전에서 추가시간에 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3월30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도 종료 직전 2-0 승리의 쐐기골을 뽑아냈다. 정재희는 지난 달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도 추가시간 역전골을 뽑아내 2-1 승리를 안겼고, 4월13일 FC서울전에서도 쐐기골을 넣어 포항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정재희는 극장골 활약에도 아쉬움이 있었다. 교체로 나서 골을 넣는 것도 좋지만, 팀 주전으로 올라서 선발출전하고 싶다는 소망이 마음 한편에 존재했다. 앞서 정재희는 "선발멤버에 대한 마음은 있다"고 밝혔다. 강원전에서 정재희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62분 만에 해트트릭을 터뜨려 박태하 포항 감독에게 제대로 어필했다.
정재희는 인간승리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부상 아픔을 겪고도 올해 빠르게 대반전을 이뤄냈다. 지난 해 10월 정재희는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다소 일찍 시즌 아웃됐다. 악재에도 정재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독하게 올 시즌을 준비했다. 덕분에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포항 선두 등극에도 큰 힘이 됐다. 강원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한 포항은 6승3무1패(승점 21)를 기록, 김천상무(6승2무1패·승점 20)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포항은 '명장' 김기동 감독이 서울로 향하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힘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 대반전의 중심은 단연 '추가시간 사나이'이자, 득점왕 후보로 올라선 정재희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FC전에서 해트트릭을 넣은 정재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정재희는 1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쳐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3분 정재희는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7분에는 왼발 슈팅이 양 쪽 골대를 강타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정재희는 후반 17분 또 한 번 왼발슈팅으로 추가골을 올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어느새 정재희는 포항을 넘어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강원전 3골을 포함해 정재희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 득점 부문 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7골을 넣은 이동경(김천상무), 이상헌(강원FC)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정재희는 올 시즌 주로 교체로 출전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출전시간 대비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다. 또 득점의 순도도 높았다. 팀에 승리나, 승점을 안기는 골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정재희는 추가시간에 많은 골을 터뜨려 '추가시간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재희의 7골 중 강원전을 제외한 4골 모두 추가시간에 터진 것이었다. 정재희는 지난 3월17일 광주FC전에서 추가시간에 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3월30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도 종료 직전 2-0 승리의 쐐기골을 뽑아냈다. 정재희는 지난 달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도 추가시간 역전골을 뽑아내 2-1 승리를 안겼고, 4월13일 FC서울전에서도 쐐기골을 넣어 포항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재희(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정재희는 인간승리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부상 아픔을 겪고도 올해 빠르게 대반전을 이뤄냈다. 지난 해 10월 정재희는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다소 일찍 시즌 아웃됐다. 악재에도 정재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독하게 올 시즌을 준비했다. 덕분에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포항 선두 등극에도 큰 힘이 됐다. 강원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한 포항은 6승3무1패(승점 21)를 기록, 김천상무(6승2무1패·승점 20)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포항은 '명장' 김기동 감독이 서울로 향하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힘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 대반전의 중심은 단연 '추가시간 사나이'이자, 득점왕 후보로 올라선 정재희다.
정재희(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