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로드FC 선수들이 라이진46 대회를 살렸다".
지난 2일 로드FC 정문홍 회장의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 일본 라이진46 대회 리뷰 영상이 업로드 됐다. ‘아시아 최강’ 김수철(32, 로드FC 원주), ‘제주짱’ 양지용(28, 제주 팀더킹), ‘래퍼 파이터’ 이정현(22, TEAM AOM)이 3대3 한일전 경기를 치르고 왔고, 현장에서 직관한 정문홍 회장과 ‘매치메이커’ 김동욱 과장이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먼저 김동욱 과장은 “경기가 조용히 진행되다가 한일전부터 들끓는 분위기였다. 분위기는 로드FC 선수들이 다 올려줬다고 생각한다.”며 “이정현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밀려서 아쉽다. 양지용의 경기는 라이진FF 매치메이커랑 얘기를 했는데 로프를 잡는 행위가 있어서 경고를 받았다. 그게 아니었으면 양지용 선수 승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문홍 회장은 “양지용 선수는 상대적으로 피지컬이 작은 상대 선수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된 게) 컸다고 본다. 테이크다운 허용을 안 했으면 이길 수 있었다. (이)정현이는 아직 좀 더 해야되지 않을까”라며 아쉬워했다.
이번 3대3 한일전에서는 김수철만이 승리했다. 현장에서 김수철은 승리 후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라이진FF 대표에게 타이틀전을 달라고 일본어로 요청했다. 김수철이 이렇게 어필한 것은 그동안 라이진FF에서 많은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 타이틀전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문홍 회장과 전화통화한 이교덕 기자는 김수철이 타이틀전을 못받았던 이유에 대해 “흥행에 일본 선수들이 우선이 되고, 일본 대중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하나의 포인트가 김수철 선수에게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걸 만회하려고 이번에 김수철 선수가 기자회견이나 계체량 때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좋았다. 근데 타이틀전을 못받았던 이유가 김수철 선수가 세니까 일본 선수 중에서는 막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수철의 화끈한 경기는 현장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또한 김수철이 일본어도 타이틀전 얘기를 하자 관중들이 박수를 치며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결과는 졌지만, 성과도 있었다. 선수들이 부족한 점을 느꼈고, 패배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는 것을 증명했다.
정문홍 회장은 “대회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한국 선수들이 아주 큰 흥행을 성공 시켰다고 생각한다. 1승 2패를 했지만, 그래도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반면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총평했다.
라이진46 대회 리뷰 영상은 정문홍 회장의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