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코엑스, 고용준 기자] “이전의 승리 보다 의미 있는 승리다.”
연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에서도 T1은 점점 더 강해졌다. 기적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이후 플레이오프에서도 약체로 지목받았지만, 업셋에 성공하면서 퍼시픽 지역의 강자로 떠오른 젠지와 일전을 벌이게 됐다.
T1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벌어진 ’2024 VCT’ 퍼시픽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1라운드 팀 시크릿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13-7, 13-1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4일 젠지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3전 2선승제로 격돌한다.
경기 후 스크럼 인터뷰에 나선 윤으뜸 감독은 “오늘 승리가 이전의 승리보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연습했던 많은 것들을 비슷한 느낌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승리였다”고 팀 시크릿전 승리의 의미를 꼽았다.
로터스 수비에서 원활하지 못했던 것을 묻자 그는 “개인적으로 우리가 평소 하던 것보다 더 많은걸(수비에서) 보여줬다. 체임버 조합이 공격이 유리하지 수비가 유리한 게 아니라서 이미 7라운드를 딴 것이 저희가 준비와 플레이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음 상대인 젠지와 경기에 대해 윤 감독은 “맵 밴픽이 중요할 거 같아서 생각을 많이 해야 할 거 같다. 시간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