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코엑스, 고용준 기자] 정규시즌을 전승으로 기세 좋게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디알엑스가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서 무너졌다. 공교롭게도 마찬가지로 알파조 1위였던 젠지 역시 앞경기에서 T1에 덜미를 잡히면서 마스터스 상하이 출전 티켓을 걸고 디알엑스와 젠지의 벼랑 끝 승부가 결정됐다.
디알엑스는 4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벌어진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2라운드 페이퍼 렉스(PRX)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6-13, 13-10, 6-13)로 패했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5일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에서 젠지와 3전 2선승제로 최종 결승전 진출을 다툰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마스터스 상하이 출전이 확정된다. 승리한 PRX는 T1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돘다.
첫 출발부터 불안했다. ‘로터스’에서 공격으로 전반에 나선 디알엑스는 상대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4-8로 밀리면서 후반으로 돌입했다. 후반 첫 경기인 13라운드와 14라운드를 만회했지만, 내리 다섯 라운드를 내주면서 선취점을 챙기지 못했다.
2세트 ‘어센트’에서도 고전하던 디알엑스는 수비로 나선 후반전을 8-3으로 이기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PRX 공세에서 버티는 힘이 부족했다. 힘겹게 따라붙은 디알엑스는 3세트 ‘바인드’에서 PRX의 공격적인 경기력에 꼬이면서 전반을 4-8로 밀리면서 시작했고, 공격으로 전환한 후반에서도 13, 14라운드만 점수를 챙기면서 결국 6-13이라는 아쉬운 결과로 패자조로 내려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