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잘 살리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사구로 인해 잠시 멈춰가게 됐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한별(23)이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NC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경기(우천취소)를 앞두고 엔트리 조정을 단행, 김한별을 1군에서 제외시키고 대신 신인 내야수 김세훈(19)을 콜업했다.
김한별이 말소된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그는 전날(4일) 열린 SSG전에서 팀의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6회 초 한 점 차로 앞서던 무사 1루에서 유격수 옆쪽 내야안타로 살아나갔다. 이후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김한별은 불의의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7회 초 2사 2루에서 등장한 그는 SSG 최민준의 2구째 몸쪽 패스트볼에 손을 강타당했다. 보호대가 있는 왼손이 아니라 오른손을 맞고 말았다.
곧바로 손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한 김한별은 결국 대주자 김주원과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갔으나 대기 시간이 5시간 이상 걸리면서 결국 다음날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김한별은 골절 소견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오른쪽 중지 타박상 및 손톱 열상 진단을 받았고, 상처 부위 봉합술을 실시했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2주 후 실밥 제거 및 재진료 예정이다. 타격이나 수비 훈련은 하기 어렵지만, 근력 운동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한별의 이탈은 현 시점에서 NC에는 뼈아픈 일이다. 주전 유격수 김주원의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한 그는 김주원의 부진 속에 종종 기회를 얻어 이를 잘 살리고 있었다. 4일 기준 그는 18경기에 출전, 타율 0.370(27타수 10안타), 2타점 6득점, OPS 0.859의 기록을 냈다. 특히 3일 SSG전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눈도장을 찍었다.
선린중-배재고를 나와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입단한 김한별은 일찌감치 병역 의무를 해결하며 전망을 밝게 했다. 2022년에는 KBO 퓨처스 올스타전과 2022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23 야구 월드컵에 출전하며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79경기에 나왔고, 김주원이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차출됐을 때는 스타팅으로 나왔다.
특히 올해는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던 김주원이 5일까지 타율 0.179로 주춤하면서 뒤를 받쳐주는 김한별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그렇기에 현 시점에서의 부상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타격은 다소 약할지라도, 수비에서만큼은 주전 김주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선 김한별은 2주 동안 상태를 지켜본 뒤, 상황에 따라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 감각도 끌어올려야 하기에 1군 경기에 돌아오는 날은 더욱 미뤄질 전망이다.
NC는 5일 기준 시즌 22승 13패(승률 0.629)로 선두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 뒤진 2위에 위치하고 있다. 한 명이라도 더 들어와도 모자랄 상황에 알토란 역할을 하던 선수의 부상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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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한별이 7회초 SSG 최민준이 던진 볼에 맞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
NC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경기(우천취소)를 앞두고 엔트리 조정을 단행, 김한별을 1군에서 제외시키고 대신 신인 내야수 김세훈(19)을 콜업했다.
김한별이 말소된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그는 전날(4일) 열린 SSG전에서 팀의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6회 초 한 점 차로 앞서던 무사 1루에서 유격수 옆쪽 내야안타로 살아나갔다. 이후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김한별은 불의의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7회 초 2사 2루에서 등장한 그는 SSG 최민준의 2구째 몸쪽 패스트볼에 손을 강타당했다. 보호대가 있는 왼손이 아니라 오른손을 맞고 말았다.
NC 김한별(아래쪽)이 7회초 SSG 최민준이 던진 볼에 맞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
NC 관계자에 따르면 김한별은 골절 소견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오른쪽 중지 타박상 및 손톱 열상 진단을 받았고, 상처 부위 봉합술을 실시했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2주 후 실밥 제거 및 재진료 예정이다. 타격이나 수비 훈련은 하기 어렵지만, 근력 운동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한별의 이탈은 현 시점에서 NC에는 뼈아픈 일이다. 주전 유격수 김주원의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한 그는 김주원의 부진 속에 종종 기회를 얻어 이를 잘 살리고 있었다. 4일 기준 그는 18경기에 출전, 타율 0.370(27타수 10안타), 2타점 6득점, OPS 0.859의 기록을 냈다. 특히 3일 SSG전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눈도장을 찍었다.
NC 김한별.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특히 올해는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던 김주원이 5일까지 타율 0.179로 주춤하면서 뒤를 받쳐주는 김한별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그렇기에 현 시점에서의 부상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타격은 다소 약할지라도, 수비에서만큼은 주전 김주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선 김한별은 2주 동안 상태를 지켜본 뒤, 상황에 따라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 감각도 끌어올려야 하기에 1군 경기에 돌아오는 날은 더욱 미뤄질 전망이다.
NC는 5일 기준 시즌 22승 13패(승률 0.629)로 선두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 뒤진 2위에 위치하고 있다. 한 명이라도 더 들어와도 모자랄 상황에 알토란 역할을 하던 선수의 부상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NC 김한별. /사진=양정웅 기자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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