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아직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팀은 그 이정후조차도 없으면 어려울 정도로 타격이 침체됐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024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팀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전반적으로 잘 맞은 타구들이 힘이 실리지 않아 야수 정면으로 가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1회 첫 타석부터 바깥쪽 커터를 잘 공략했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3회에는 2루수 옆을 뚫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로도 이정후는 5회 2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를 듯한 타구를 날렸으나 이번에도 좌익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이정후는 7회 좌완 그레고리 소토의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2루수 뜬공 아웃됐고, 9회에는 몸쪽 패스트볼을 잘 노려쳤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렇게 되면서 이정후는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244, 2홈런 7타점 13득점, 2도루, 출루율 0.299 장타율 0.313, OPS 0.612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개막 후 4월 중순까지 0.280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21일 애리조나전 이후 멀티히트가 나오지 않으면서 타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삼진은 적게 당하면서 콘택트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파워를 싣지 못하면서 장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 하드 히트는 많지만 정작 이것이 성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이정후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지만, 동료들은 그를 도와주기는커녕 함께 침묵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 기준 시즌 15승 20패(승률 0.429)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3위에 위치하고 있다. 3연패에 빠지면서 조금씩 내려앉고 있다. 같은 순위인 애리조나는 피타고리안 승률에 따르면 5할 이상을 해야할 팀이기에 반등의 가능성이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수치에 맞는 승수(피타고리안 승률 0.400)를 올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OPS 0.676으로 빅리그 30개 구단 중 19위에 위치하고 있다. 평균 이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해줘야 할 선수들의 부진이 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어를 영입해 타선 보강에 나섰다. 채프먼은 공수를 겸비한 3루수로 정평이 났고, 솔레어는 2019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48개)에 오를 만큼 장타력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솔레어는 타율 0.202, 5홈런 8타점, OPS 0.655로 부진한 모습이다. 채프먼 역시 타율 0.215 4홈런 14타점 OPS 0.620을 기록 중이다. 기대를 보은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힘을 내지 못하는 중이다. 그나마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타율 0.333, OPS 0.893)나 패트릭 베일리(타율 0.278, OPS 0.800) 등이 분전하지만 타석 수가 적다.
이에 이정후가 규정타석을 채운 팀 내 선수 중 기록이 중상위권인 웃지 못할 일도 일어나는 중이다. 이정후는 팀 내에서 타율 3위, 출루율 1위, 장타율 5위, OPS 5위에 올랐다. 3할도 안되는 출루율이 선두인 것이다.
결국 이정후와 솔레어, 채프먼 등 영입 자원들이 힘을 내야 샌프란시스코의 반등도 다가온다. 그나마 이정후는 학습능력이 빠른 편이라 문제 해결도 기대해볼 수 있고, 나머지 두 선수들도 베테랑이기 때문에 경험으로 해결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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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024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팀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전반적으로 잘 맞은 타구들이 힘이 실리지 않아 야수 정면으로 가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1회 첫 타석부터 바깥쪽 커터를 잘 공략했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3회에는 2루수 옆을 뚫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로도 이정후는 5회 2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를 듯한 타구를 날렸으나 이번에도 좌익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이정후는 7회 좌완 그레고리 소토의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2루수 뜬공 아웃됐고, 9회에는 몸쪽 패스트볼을 잘 노려쳤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렇게 되면서 이정후는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244, 2홈런 7타점 13득점, 2도루, 출루율 0.299 장타율 0.313, OPS 0.612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개막 후 4월 중순까지 0.280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21일 애리조나전 이후 멀티히트가 나오지 않으면서 타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이정후. /AFPBBNews=뉴스1 |
이렇듯 이정후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지만, 동료들은 그를 도와주기는커녕 함께 침묵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 기준 시즌 15승 20패(승률 0.429)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3위에 위치하고 있다. 3연패에 빠지면서 조금씩 내려앉고 있다. 같은 순위인 애리조나는 피타고리안 승률에 따르면 5할 이상을 해야할 팀이기에 반등의 가능성이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수치에 맞는 승수(피타고리안 승률 0.400)를 올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OPS 0.676으로 빅리그 30개 구단 중 19위에 위치하고 있다. 평균 이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해줘야 할 선수들의 부진이 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어를 영입해 타선 보강에 나섰다. 채프먼은 공수를 겸비한 3루수로 정평이 났고, 솔레어는 2019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48개)에 오를 만큼 장타력을 갖춘 선수다.
맷 채프먼(왼쪽)과 이정후. /AFPBBNews=뉴스1 |
이에 이정후가 규정타석을 채운 팀 내 선수 중 기록이 중상위권인 웃지 못할 일도 일어나는 중이다. 이정후는 팀 내에서 타율 3위, 출루율 1위, 장타율 5위, OPS 5위에 올랐다. 3할도 안되는 출루율이 선두인 것이다.
결국 이정후와 솔레어, 채프먼 등 영입 자원들이 힘을 내야 샌프란시스코의 반등도 다가온다. 그나마 이정후는 학습능력이 빠른 편이라 문제 해결도 기대해볼 수 있고, 나머지 두 선수들도 베테랑이기 때문에 경험으로 해결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정후. /AFPBBNews=뉴스1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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