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아직은 후보 중 한 명일뿐이고, 유력한 명단도 아니다. 하지만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현지에서 신인왕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2024시즌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예상하는 투표를 진행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38명의 패널이 참가해 표를 던졌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일본인 좌완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였다. 그는 총 25표의 1위표를 받았다. 그는 올 시즌 6경기에서 34⅔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했다. 35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4개에 그쳤다. 9이닝당 9.1탈삼진-1.0볼넷이라는 이상적인 성적이다.
2위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차지했다. 데뷔전이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시리즈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빠르게 기록 복구에 성공했다. 그는 7일 기준 7경기에 등판, 34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올렸다. 역대 투수 FA 최고액(12년 3억 2500만 달러) 주인공답게 호투를 펼치고 있다.
이어 재러드 존스(피츠버그), 마이클 부시(시카고 컵스), 잭슨 메릴(샌디에이고)이 차례로 3위에서 5위에 올랐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도 않았지만 폴 스케네스(피츠버그)도 1위표를 획득했다.
비록 순위권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표를 받은 선수 중에는 이정후도 있었다. 그는 앤디 파헤스(다저스), 잭슨 추리오(밀워키),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아직 이정후의 성적은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그는 7일까지 34경기에 출전, 타율 0.252(135타수 34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2도루 OPS 0.623을 기록하고 있다. 타석당 삼진 비율이 8.1%로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르며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지만, 이것이 아직 안타 생산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개막 후 4월 중순까지 0.280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21일 애리조나전 이후 멀티히트가 나오지 않으면서 타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그나마 7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2안타 이상을 터트렸다.
그래도 삼진이나 헛스윙 비율이 낮다는 점에서 장기인 콘택트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또한 하트 히트(95마일 이상 타구) 비율도 43.8%로 리그 평균 이상이다. 이에 기대 타율(xBA)도 0.286으로 본인의 타율보다 높다. 언제든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사실 이정후는 시즌 초만해도 이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9일 같은 곳에서 진행한 설문에서는 1위 표 3장을 받고 총점 기준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4위에 올랐다. 당시 매체는 "위력적인 타격과 메이저리그 하위권 수준의 헛스윙률과 삼진 비율로 환상적인 콘택트 타자로서 명성에 부응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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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2024시즌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예상하는 투표를 진행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38명의 패널이 참가해 표를 던졌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일본인 좌완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였다. 그는 총 25표의 1위표를 받았다. 그는 올 시즌 6경기에서 34⅔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했다. 35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4개에 그쳤다. 9이닝당 9.1탈삼진-1.0볼넷이라는 이상적인 성적이다.
2위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차지했다. 데뷔전이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시리즈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빠르게 기록 복구에 성공했다. 그는 7일 기준 7경기에 등판, 34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올렸다. 역대 투수 FA 최고액(12년 3억 2500만 달러) 주인공답게 호투를 펼치고 있다.
이어 재러드 존스(피츠버그), 마이클 부시(시카고 컵스), 잭슨 메릴(샌디에이고)이 차례로 3위에서 5위에 올랐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도 않았지만 폴 스케네스(피츠버그)도 1위표를 획득했다.
이정후. /AFPBBNews=뉴스1 |
아직 이정후의 성적은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그는 7일까지 34경기에 출전, 타율 0.252(135타수 34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2도루 OPS 0.623을 기록하고 있다. 타석당 삼진 비율이 8.1%로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르며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지만, 이것이 아직 안타 생산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개막 후 4월 중순까지 0.280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21일 애리조나전 이후 멀티히트가 나오지 않으면서 타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그나마 7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2안타 이상을 터트렸다.
그래도 삼진이나 헛스윙 비율이 낮다는 점에서 장기인 콘택트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또한 하트 히트(95마일 이상 타구) 비율도 43.8%로 리그 평균 이상이다. 이에 기대 타율(xBA)도 0.286으로 본인의 타율보다 높다. 언제든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사실 이정후는 시즌 초만해도 이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9일 같은 곳에서 진행한 설문에서는 1위 표 3장을 받고 총점 기준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4위에 올랐다. 당시 매체는 "위력적인 타격과 메이저리그 하위권 수준의 헛스윙률과 삼진 비율로 환상적인 콘택트 타자로서 명성에 부응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 /AFPBBNews=뉴스1 |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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