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비록 선발승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0점대 평균자책점 복귀에 성공했다.
이마나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 말 이마나가는 첫 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타석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내줬다. 아지 알비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아쿠냐까지 견제사로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볼넷과 안타를 연달아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5번 애덤 듀발을 주무기인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이마나가는 3회 말 다시 위기에 빠졌다. 첫 두 타자인 잭 쇼트와 아쿠냐를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알비스와 마르셀 오수나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1, 3루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마나가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맷 올슨에게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에 걸치는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 3아웃째를 만들었다.
4회에도 이마나가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후,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강타자 아쿠냐 타석에서는 체크스윙이 인정되지 않은 데 이어 크레이크 카운셀 감독이 여기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하고 말았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라는 불리한 상황에서 투구를 이어간 그는 아쿠냐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마나가의 불안한 투구는 5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알비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오수나를 삼진 처리했고, 알비스도 2루 도루 실패로 2아웃이 됐다. 하지만 올슨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다시 주자를 내보냈다. 이마나가는 듀발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5회까지 98개라는 다소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한 이마나가는 결국 6회 말 헤이든 웨스네스키로 교체됐다. 0-0 상황에서 내려가면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이날 5이닝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이마나가는 평균자책점을 1.08에서 0.96으로 내리면서 한 경기 만에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은 빅리그 데뷔 후 첫 8경기 선발 투구로는 역대 4번째로 낮은 기록이라고 한다. 역대 최저 기록은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로, 그는 0.50이라는 수치를 거뒀다. 컵스 팀 내에서는 이마나가가 가장 낮다.
컵스는 애틀랜타에 0-2로 패배했다. 웨스네스키가 6회 말 2사 2루에서 연속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기 때문이다. 선발 레이날도 로페즈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애틀랜타는 이어 등판한 3명의 구원투수들이 4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아 승리를 만들었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마나가에 대한 칭찬은 팀을 가리지 않고 나왔다. 카운셀 감독은 "결국 5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고 말했고, 아쿠냐는 "정말 잘 던졌다. 엄청난 투수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괴물'도 인정한 것이다.
이마나가는 경기 후 "오늘은 직구의 퀄리티가 괜찮았다. 하지만 애틀랜타의 공격력을 잘 알고 있었기에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3회 올슨에게 잡아낸 삼진에 대해서는 "조금 낮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마나가는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카운셀 감독에게도 "스윙이 아니더라도 감독이 내 편이 돼주었던 부분에 정말 감사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도전에 나서는 이마나가는 8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 0.96, 46⅔이닝 51탈삼진 8볼넷,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4를 기록 중이다. 키(178㎝)나 패스트볼 구속(약 147.3㎞) 모두 리그 평균(189㎝, 151.3㎞)에 미치지 못하지만, 스플리터를 앞세워 위력을 더하고 있다. 이에 MLB.com이나 디 애슬레틱 등에서는 이마나가를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1순위로 꼽고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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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가 14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마나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 말 이마나가는 첫 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타석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내줬다. 아지 알비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아쿠냐까지 견제사로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볼넷과 안타를 연달아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5번 애덤 듀발을 주무기인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이마나가는 3회 말 다시 위기에 빠졌다. 첫 두 타자인 잭 쇼트와 아쿠냐를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알비스와 마르셀 오수나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1, 3루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마나가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맷 올슨에게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에 걸치는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 3아웃째를 만들었다.
4회에도 이마나가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후,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강타자 아쿠냐 타석에서는 체크스윙이 인정되지 않은 데 이어 크레이크 카운셀 감독이 여기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하고 말았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라는 불리한 상황에서 투구를 이어간 그는 아쿠냐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가 14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5회까지 98개라는 다소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한 이마나가는 결국 6회 말 헤이든 웨스네스키로 교체됐다. 0-0 상황에서 내려가면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이날 5이닝 7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이마나가는 평균자책점을 1.08에서 0.96으로 내리면서 한 경기 만에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은 빅리그 데뷔 후 첫 8경기 선발 투구로는 역대 4번째로 낮은 기록이라고 한다. 역대 최저 기록은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로, 그는 0.50이라는 수치를 거뒀다. 컵스 팀 내에서는 이마나가가 가장 낮다.
컵스는 애틀랜타에 0-2로 패배했다. 웨스네스키가 6회 말 2사 2루에서 연속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기 때문이다. 선발 레이날도 로페즈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애틀랜타는 이어 등판한 3명의 구원투수들이 4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아 승리를 만들었다.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가 14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마나가는 경기 후 "오늘은 직구의 퀄리티가 괜찮았다. 하지만 애틀랜타의 공격력을 잘 알고 있었기에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3회 올슨에게 잡아낸 삼진에 대해서는 "조금 낮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마나가는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카운셀 감독에게도 "스윙이 아니더라도 감독이 내 편이 돼주었던 부분에 정말 감사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도전에 나서는 이마나가는 8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 0.96, 46⅔이닝 51탈삼진 8볼넷,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4를 기록 중이다. 키(178㎝)나 패스트볼 구속(약 147.3㎞) 모두 리그 평균(189㎝, 151.3㎞)에 미치지 못하지만, 스플리터를 앞세워 위력을 더하고 있다. 이에 MLB.com이나 디 애슬레틱 등에서는 이마나가를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1순위로 꼽고 있다.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가 14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서 3회 말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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